[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이승민(19, 준회원)이 19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에서 진행되는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프로암 대회에 프로 자격으로 참가한다.

프로암 대회는 대회전 프로와 아마골퍼들이 함께 하는 이벤트 성격의 대회로 이승민이 KPGA 코리안투어 프로암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폐성 장애(3급)로 5세 정도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이승민은 골프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4년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하고 KPGA 챌린지투어(2부 투어)와 프론티어투어(3부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주최사인 동부화재는 이승민의 열정에 감동하여 프로암 대회에 특별 초청했다. 앞서 이승민은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대회 참가를 위한 예선전에 출전했으나 최종 합격자 명단 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PGA 투어프로(정회원) 사이에서 유일한 KPGA 프로(준회원)로 참가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 19위에 올라 잠재력을 보여줬다.

어머니 박지애(50)씨는 “동부화재와 KPGA에 감사하다. (이)승민이가 자신의 꿈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승민은 19일 9시 30분에 전 KBS 사장이자 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김인규 회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김일섭 총장, KPGA 양휘부 회장과 동반 라운드를 함께 한다.

▲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예선전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한 이승민(좌측에서 세번째)

사진제공=K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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