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코스(파72, 6,76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안나 인스피레이션(총상금 260만달러) 셋째 날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은 샷감과 퍼팅감이 살아나며 보기 1개, 버디 5개, 이글 1개 6타를 줄이며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73-72-66)로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16위(4명)위에 올랐다.

오늘 퍼터 2개(쓰던 것, 새것)를 갖고 3라운드에 임한 허미정은 새 퍼터의 감에 매우 만족했다.

클럽 규정상 14개를 넘길 수 없어 5번 하이브리드를 빼고 출발했으나 감이 너무 좋은 새 퍼터의 효과로 버디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최종라운드에서 포기할 수 없는 반전의 매력을 느꼈다.

허미정은 1, 2라운드 허리의 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포기할 수 없어 강행군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3라운드를 마치고 허미정이 소감을 전했다.

▶ 좋은 스코어다. 경기 소감은?
내일 잘하면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 위치에 올라왔다.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 만족한다. 첫날, 둘째 날 퍼터가 안 좋은 것 같았는데, 마침 오늘 아침에 퍼터를 새로 받았다. 5번 하이브리드 클럽을 빼고 퍼터를 두 개 들고나갔었는데, 새로운 퍼터가 감이 너무 좋아서 좋은 성적 난 것 같다.

▶ 어제 새로 주문해서 받은 것인가?
아니다. 원래 이번 주 수요일에 왔어야 하는 퍼터인데, 좀 늦게 도착한 것이다. 대회 전에 도착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 허리 상태는 어떤가? 의사는 뭐라고 하던가?(허미정은 1라운드 오전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껴 2라운드부터 복대를 하고 경기를 하고 있는 상태)
피지오 트레일러에 있는 의사도 정확하게 어디가 아픈지는 얘기를 못하고 있다. 2008년에 허리가 아파서 1년 정도 고생한 적이 있는데, 한동안 전혀 문제없다가 갑자기 아파서 당황스럽다.

▶ 보호대를 하고 경기를 하고 있는데, 지장은 없나?
첫날 아파서 스윙을 제대로 못했다. 첫날은 아이언도 잘 안 맞았는데, 둘째 날부터는 복대를 차고 스윙하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 사실 어제만 해도 18홀만 다 마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점수가 잘 나온 걸 보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길 잘 한 것 같다.

▶ 내일 하루 남았다. 어떤 전략으로 플레이할 것인가?
오늘 무리 안하고 안전하게 쳤는데, 퍼터가 잘 받쳐줘서 좋았다. 파5 홀은 서드샷에서 웨지를 잡으니 그런 데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일단 안전하게 공략해서 기회가 왔을 때 퍼터로 승부를 보겠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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