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배우 겸 화가 민송아가 도시의 건물과 몸에 예술을 입혔다.

민송아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전(展)을 앞두고, 지난 4일 자신의 그림이 상영되는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선보인 웨딩드레스도 민송아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능력과 경제력은 있으나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모순을 상징화한 것이다. 또한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불안하고 공허한 현대여성을 표현했다. 이번 화보촬영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이 포인트다.

민송아는 “그동안 대중들은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갤러리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예술작품을 손쉽게 출퇴근하는 길에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의 미디어쇼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전시로, 예술에 관심 없는 사람까지도 건물 외벽에 비춰지는 작품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구조다.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잠재적 욕구를 일깨워주고 싶다”고 화보촬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기법이다.

스마트글라스는 유리 사이에 LED를 실장, 투명한 유리 위에서 컬러동영상을 구현한다. 인터넷과 연결할 경우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다양한 연동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직접 그린 그림과 손수 제작한 웨딩드레스, 민송아 자신으로 이뤄진 이 영상화보는 오는 3월 명보아트홀 건물 외벽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아톰포토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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