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ㆍ박혜신 등 가수들, ‘전국노래자랑’서 송해 씨에 큰 절

[골프타임즈=박관식 기자] KBS TV의 ‘설 특집 전국노래자랑 36년 인기상 총집합’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설 전날인 7일 오전 12시 10분부터 2시간 여 동안 KBS 1TV에서 코미디언 송해 씨와 정지원 아나운서의 MC로 펼쳐진다.

36년간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차지한 출연자들이 나오는 만큼 재미가 철철 넘친다. 7살 어린 소녀부터 고령의 할머니까지 전 출연진들의 끼와 익살이 웃음을 넘어 감동마저 전해 준다.

특히 이날은 올해로 만 90세가 된 송해 씨에 대한 출연 가수들의 세배와 함께 축하 케이크 절단식도 치러져 감동을 더했다. 송대관, 김국환, 박혜신 등 가수들이 설날을 맞아 세배를 정성껏 함으로써 송해 씨의 눈가를 촉촉이 적시게 했다.

송해 씨는 전국을 누비며 사람들의 노래를 듣는 ‘전국노래자랑’을 30년째 진행하고 있다. 고령의 나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혈기왕성하게 젊은 사람 못잖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매번 촬영 전날 해당 지역에 미리 간다고 한다. 일찌감치 목욕탕과 순대국 밥집에 들러 그 지역만의 특징과 재미를 찾기 위한 그만의 방식이다. 결국 그런 노력이 지역민들의 정서에 어우러져 흥과 재미를 더하는 셈이다.

36년 동안 참가자들의 모습이 제법 바뀌었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대다수가 한복과 파마 차림으로 꼿꼿이 서서 수줍게 노래했다. 그러나 지금은 활발해진 것은 물론 가식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무튼 이번 설날에 획기적으로 마련한 ‘설 특집 전국노래자랑’은 웬만한 코미디 프로보다 더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