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5일, 26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약당(서울 서초동)에서 한국창극원(대표 박종철)이 창단 15주년 기념 창작창극 ‘눈꽃나비 雪花’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창극원은 민간국악단체로 그동안 '오유란전' '삼색유희' '2015선객', 마당극 ‘바람전’, 국악뮤지컬 '성왕의 낙원' '그날이 오면 춤추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연희극 '유리벽 속의 왕' 등 매년 1~2편의 창작창극을 제작, 공연하며 한국의 전통뮤지컬인 창극의 발전을 위해 관객과 소통해왔다.

이번 ‘눈꽃나비 雪花‘는 경기도 한 양반 가문에서 성장한 설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통해 처참한 일제 치하에서 우리 민족문화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되짚어보면서 오로지 희생으로 사랑을 완성해야 했던 설화의 아픈 운명을 우리 고유의 애틋한 소리로 그려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음미(吟味)해 보고자 했다.

무대에 오른 ‘눈꽃나비 雪花‘는 박종철 한국창극원 대표가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그는 30여 편의 국악극을 창작하고 연출하며 300여 회가 넘는 국악공연을 연출하면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통해 창극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제작 감독을 맡은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예술감독을 역임한 홍성일 감독은 “‘눈꽃나비 雪花는 한국 여인의 사랑을 우리 정서에 맞게 그려냈으며 국악과 창극을 지켜내기 위한 한국창극원의 도전과 끝없는 실험 정신으로 창작해낸 노력의 산물이다”라고 말했다.

출연진으로는 이용길, 이옥천, 전예주, 정경화 명창 등 인간문화재급 명창들과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에 빛나는 김영순 명창, 차세대 국극명인 이계순 등이 함께했다. 연극배우 여무영, 반진수와 차세대 젊은 줄타기 명인 김민중 등이 특별출연한다.

전석 3만원이며 예매는 온라인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문의 한국창극원 02-742-7278)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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