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김형성(35, 현대자동차)이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을 달성했다.

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7,315야드)에서 열린 JGTO투어 톱컵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1억 1천만엔, 우승상금 2200만엔) 최종일 김형성은 보기1개, 버디 7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일본의 ‘베테랑’ 가타야마 신고(42)와 동타를 이뤄 연장 혈투 끝에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6번홀까지 카타야마 신고와 박상현(32, 동아제약)에게 2타 뒤져 있던 김형성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솎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해 5월 JGTO투어 ‘더 크라운스’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쏜 김형성은 우승상금으로 2200만엔을 보태 JGTO 상금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상현은 이날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일본의 이케다 유타(30)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백석현(25)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일본의 이시카와 료(24)와 공동 6위, 올 시즌 일본에서 4승을 올린 김경태(29, 신한금융그룹)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JGTO 상금순위 1위를 유지했다.

‘도카이 클래식’ 골프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5년에는 양용은(43)이 챔피언에 올랐고, 2011년에는 배상문(29, 캘러웨이)이 우승에 힘입어 일본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류현우(34)도 2012년 가타야마 신고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일본 무대 첫 우승컵을 챙겼으며 김승혁(29) 또한 지난 해 일본 무대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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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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