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3일 유성CC(대전 유성)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6천만원) 첫날 이태희(31, OK저축은행)가 노(no) 보기에 버디 10개를 잡고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를 마치고 이태희를 만나 인터뷰했다.

▲ 보기 없이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느낌은?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모르고 있었다. 오늘 버디를 많이 기록해 6언더파 이후부터는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개인적으로 2년 전 연습 때 파71 코스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0 언더파는 처음이다. 더욱이 공식 대회에서 얻은 기록이라 더 기분이 좋다.

▲ 지난 KPGA 선수권 대회 이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성적이 좋은데
코스 세팅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대회를 할 때마다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것을 느낀다.

▲ 넵스 헤리티지 2015 우승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는가?
2년 전 쯤부터 경기 중 긴장했을 때의 플레이가 연습 때와 큰 차이가 없어졌다.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이 와도 나만의 루틴을 지킬 수 있고 연습 때의 스윙 리듬이나 템포가 일정해졌다. 그러다 우승을 기점으로 더 확실해 졌다.

▲ 그렇다면 샷에는 변화가 없는가?
드라이버 샷의 평균 거리가 늘었다. 과거에는 방향이나 거리에 편차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인 스윙 패턴을 보인다. 요즘에는 평균 285야드에서 290야드는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힘있게 치면 300야드 이상도 가능하다.

▲ 1라운드를 마친 느낌은 어떤가?
오늘 아이언 샷이 좋아 핀 가까지 잘 붙였다. 10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로 퍼트했다. 평소 짧은 퍼트에 자신 있었는데 오늘 샷과 퍼트 모두 잘되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 평소 퍼트 연습은 어떻게 하나?
주로 3m 이내 퍼트 연습을 먼저 하고 10m에서 15m 거리에 롱 퍼트 연습을 한다. 연습 시 거리감을 우선시 하고 그 다음 방향을 생각하는 편이다.

▲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특별한 세레머니가 있나?(넵스 헤리티지 2015 우승 후 상의 탈의 세레모니를 선보임)
2014년에 상금 순위 6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넵스 헤리티지 2015'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확실히 붙었다.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우승 세레머니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도 성적이 좋다면 생각해 보겠다.(웃음)

▲ 프로 데뷔 10년 만에 우승했는데 남은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연말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덕춘상'(평균 최저타수상)을 수상하고 싶다. 무엇보다 꾸준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른 부문보다 욕심이 난다.

이태희 홀 바이 홀(1번홀 출발)
1번홀(파4) : D - 60도(35m) - 3m 버디
2번홀(파5) : D - 유틸리티(190m) - 60도(35m) - 1m 버디
3번홀(파4) : D - 54도(85m) - 60도(9m) - 2.5m 버디

4번홀(파3) : 7I - 5m 버디
8번홀(파4) : D - 60도(55m) - 2m 버디
9번홀(파5) : D - 3W(280m) - 60도(45m) - 3m 버디
12번홀(파4) : D - 48도(90m) - 1.5m 버디
14번홀(파5) : D - 5I(180m) - 60도(10m) - 1m 버디
15번홀(파3) : 8I - 2.5m 버디
17번홀(파4) : D - 60도(35m) - 30cm 버디

이태희(31, OK저축은행)-10언더파 62타(버디 10개) 코스레코드 기록
2002년 유성오픈 골프대회 김상기(31) 3라운드 64타 기록 경신
국내 선수 18홀 최소 타수 기록 타이 : 62타

외국인 선수 18홀 최소타수 기록 : 61타
2001년 매경오픈 1라운드 중친싱(대만)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 마크 렌시먼(호주)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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