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정재영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스틸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Pardo d’oro /Golden Leopard)과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해외 배급사 관계자는 “15일 오후 3시(스위스 현지 시각)에 개최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은 수상 결과가 공식 발표 되었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되어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둠으로서 명실공히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거장임을 입증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지난 1989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감독 배용균) 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대상을 거머쥔 두 번째 한국영화이며 배우 정재영이 수상한 남우주연상은 2001년 배우 김호정이 영화 ‘나비’(감독 문승욱)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첫 남우주연상 수상이다.

최근 해외영화제 수상이 드물었던 한국영화계에 단비 같이 반가운 소식이며, 배우 정재영은 2013년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우리 선희’에 이어 올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로카르노가 사랑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 첫 개막한 이후 스위스 최대의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이자, 베를린, 칸느, 베니스영화제 등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받는 스탠리 큐브릭, 밀로스 포먼, 벨라타르, 첸카이거, 구스반산트 등의 초창기 작품들이 로카르노국제영화제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현재는 거장감독들의 신작을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일 만큼 영화제의 입지와 명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영화사 전원사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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