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11승... 2006년, 2009년 세운 시즌 최다승과 타이

[골프타임즈 뉴스팀] 최운정(25, 볼빅)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장하나(23, 비씨카드)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 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운정은 노(no) 보기에 버디 5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장하나와 공동 선두가 됐다.

연장 첫 18번홀(파5)에서 장하나는 보기, 최운정은 파로 마무리하면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우승과 함께 상금도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를 챙겼다.

그동안 우승 직전(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까지는 몇 번 있었으나 쉽게 우승 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의 연장 승부 또한 156전 157기만에 일궈낸 쾌거였다.

최운정은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동안 우승 경험이 없던터라 마지막까지 긴장했다며 침착하게 파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플레이에 임했다고 했다. 그녀의 캐디는 아버지(최지연)다. 8년째 함께 하고 있다. 힘들게 일궈낸 이번 첫 우승을 계기로 많은 승수를 쌓아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최운정의 우승으로 한국선수 시즌 최다 11승 타이기록에 성공했다. 역대 LPGA 시즌 최다 우승은 2006년과 2009년의 11승[LPGA 한국선수 우승 기록(7월20일 현재) 참조]으로 순수 한국 국적 선수들의 승수다.

문제는 남은 대회가 앞으로 15개가 있어 타이기록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만하다.

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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