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20일 오라CC(제주) 동, 서코스(파72, 7,137야드)에서 열린 제2회 바이네르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에서 세째날 51세 신용진은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 종합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용진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었으며 2006년 6월 금호아시아나오픈 이후 9년 만에 도전이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하면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고령 우승 기록(50세 9개월 17일)을 갖게 된다.

이 부문 기록은 현재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다.

3라운드 대회를 마친 신용진을 만나 잠시 대회 소감을 들었다.

▲ 3라운드 경기 마친 소감?
첫 날 4언더파. 둘째날 3언더파를 쳤다. 오늘도 경기 시작 전 3개만 줄이자고 했는데 3언더파를 쳤다. 특히 15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네 번째 샷이 핀 30cm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16번홀(파4), 17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 컸다고 생각한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 내일 최종라운드도 3언더파를 치는 것이 목표다.

▲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힘들지 않은가?
비거리나 아이언 정확도 등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금도 드라이버 비거리는 260~270m 는 나간다. 퍼트의 정확성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아 경기 중에도 퍼트 시 역그립도 잡아보고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버디를 잡으면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도 약간 불안했던 것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과 대등하게 겨뤄 좋은 모습을 골프 팬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다. 요즘 KPGA 대회 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는데 KPGA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특별한 것은 없다. 예전에는 하루에 1,000개의 공을 쳤으나 요즘은 500개만 쳐도 지쳐 쓰러진다.(웃음) 요즘 장비도 좋아지고 해서 경기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고자 한다.

▲ 최근 근황은?
지난 9월부터 챔피언스투어(만 50세 이상 참가하는 시니어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를 병행하면서 부산의 가야골프센터(72타석, 130m) 본부장으로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골프연습장에서 고객관리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다. 힘들고 바쁘지만 잡념이 없어지고 좀 더 골프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 언제까지 선수생활 할 것인가?
솔직히 올해 시드를 잃으면 그만하려고 했다. 지금은 시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용진 프로필
- 생년월일 : 1964년 9월 4일(51세)
-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 1988년
- KPGA 코리안투어 데뷔 : 1988년 (2015년까지 28년 연속 투어 활동)
- 2003년 KPGA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 애칭 : 부산갈매기

-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 마지막 우승 : 2006년 6월 금호아시아나 오픈
- 2014년 상금순위 72위로 시드를 잃었으나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8위로 올 시즌 시드 획득
- 국내 선수 18홀 최소타수 타이 기록 : 62타 (2008년 연우헤븐랜드 오픈1R)
(18홀 최소타수 61타 : 마크 레시먼 -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1R 중친싱 - 2001년 매경오픈4R)
- 국내 선수 72홀 최다언더파 기록 : 22언더파 266타 : 2001년 제44회 KPGA 선수권(72홀 최다언더파 23언더파 265타 - 세르히오 가르시아 : 2002년 제45회 한국오픈)
- 2015년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6위
-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현재 : 최상호(60) - 2005년 매경오픈 (50세 4개월 25일)
신용진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도전 - 우승 시 : 50세 9개월 17일

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 뉴스팀｜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