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송경훈(27)이 2015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챌린지투어(총상금 8000만원·우승 상금 1600만원) 5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송경훈은 지난 6월 2일과 3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CC 화랑코스(파72·645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째 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중간 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인 박장호(19)와 전윤철(27)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송경훈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유영준(29)과 박장호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KPGA 투어프로에 데뷔한 송경훈은 “기대했던 것보다 1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아 경기를 진행할수록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대회 종료 시까지 긴장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생애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주신라CC 화랑코스는 다른 골프장보다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짧다는 특성이 있다. 까다롭게 느끼는 선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코스 유형이어서 자신 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최근 골프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송경훈은 “골프에 입문한 이후 경기를 하며 재미를 느껴본 일이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를 하며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컸기 때문이다”고 말한 뒤 “하지만 2012년까지 군복무를 하며 골프채를 잠시 놓았던 것이 재충전의 계기가 됐고 최근 샷감도 좋아지면서 골프 자체를 즐기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광주 출신의 송경훈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한국형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 선수 계보를 이어 전라도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향후 포부를 드러냈다.

‘2014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에서 6번의 연장 승부 끝에 극적 우승을 거둔바 있는 박장호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제공=KPGA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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