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네번째 대회인 ‘넵스 헤리티지 2015'(총상금 4억원 + α, 우승 상금 8천만원 + α)가 4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360도CC(파71, 7,024야드)에서 펼쳐진다.

넵스 헤리티지 2015는 주최사 넵스의 첫 KPGA 코리안투어 대회이며, 넵스는 본 대회를 통해 종합 가구회사로서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 확장을 시도하는 한편 KPGA 코리안투어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본 대회는 대회 기간 중 얻는 수익금을 상금에 증액하는 ‘상금 증액 플랫폼’을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도입해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회 총상금은 4억원이지만 최종 상금은 대회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등으로 발생한 3라운드까지 대회 수익금을 합산해 산정한다.

▲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사는 최진호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다. 최진호는 군복무 이후 올 시즌 복귀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덕춘상(최저타수상) 수상자 박상현(32.동아제약)이 지난 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 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군풍’ 을 이끌었던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회(28)와 함께 KPGA 챌린지투어 3회, 4회 대회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맹동섭(28)과 양지호(26)도 이번 대회 출전한다. 또한 박은신(25), 방두환(28), 박현빈(28) 등 총 6명의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가 참가해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한 샷감을 가다듬는다.

2010년 KPGA 상금왕 김대현(27, 캘러웨이)과 2012년 KPGA 상금왕 김비오(25, SK telecom)도 이번 대회 초대 왕좌를 통해 부활을 꿈꾼다. 김대현과 김비오는 각각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SK 텔레콤 오픈 우승 이후 우승컵과 연을 맺지 못할 뿐 아니라 상금순위도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22, CJ오쇼핑)과 같은 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역시 아마추어로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창우(22, CJ오쇼핑)의 신인왕 경쟁이 점점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2013년 우승 당시 두 선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KPGA에서는 아시안게임 이후로 KPGA 투어프로 자격과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유예해준 바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 최종 선발전에서 낙방하며 2014년 7월 프로로 전향, 지난해 4개 대회에 모습을 보였으나 규정대회 수(총 대회 수의 1/3)를 채우지 못해 올해 신인왕 대상자가 됐다.

먼저 SK텔레콤 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이수민이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습이다.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3라운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군산CC(리드, 레이크코스)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수민은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 같은 타수를 기록한 왕정훈(20)과 함께 스카이72GC(오션코스) 코스레코드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탄생하는 등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현재 신인왕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반면 이창우는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30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16위로 안정된 경기력으로 신인왕 포인트 2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본 대회는 ‘골프를 디자인하다’라는 타이틀 아래 코스 내 다양한 예술 작품이 마련돼 대회 참가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게 ‘골프와 예술의 만남’ 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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