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황유경(23·동양디지털)이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4차전’(총상금 3000만원·우승 상금 600만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황유경은 5월 27일 전남 영광에 위치한 영광CC( http://www.ygcc.co.kr ) 오션, 밸리 코스(파72·62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5타를 줄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69-67)를 기록한 황유경은 신애영(24)과 함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황유경은 2번홀(파4·361야드)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3번홀(파4·366야드)과 4번홀(파3·148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9번홀(파4·344야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 들어 12번홀(파5·487야드)과 14번홀(파4·394야드)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데 이어 17번홀(파4·339야드)에서도 버디를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4·344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피칭웨지로 한 두 번째 샷을 핀 우측 앞 7m 거리에 떨어뜨린 황유경은 침착하게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신애영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황유경은 “생각지 못한 우승을 거둬서 즐겁고 행복하다. 먼 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우승할 수 있었다. 4차전까지 대회를 치르며 그린스피드에 적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황유경은 2010년 6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지난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1차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황유경은 우승과 동시에 5년 만에 정회원 승격의 꿈을 이루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황유경은 “지난 겨울에 왼쪽 손목 수술을 하느라 전지훈련도 못 가고 재활만 했었는데 오히려 스윙 폼을 교정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 앞으로 드림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에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최은송(18·금호중앙여고3)이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가연(23), 이남길(24), 아마추어 서가은(19)이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점프투어 4개 대회(1차전~4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평균 타수 74타 이내에 든 준회원 중 상금 순위 상위 14명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평균 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한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중 상위 5명과 티칭회원 1명은 준회원 자격을 부여 받았다.

한편, 영광CC( http://www.ygcc.co.kr )가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골프전문방송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그랜드 점프투어 5차전’은 오는 6월 15일부터 그랜드CC( 대표이사 : 임재풍 · http://www.grandgolf.co.kr )에서 개최된다.

◇주요홀별상황 - 우승자 황유경
2번홀(파4·361야드): D→150Y 6i→핀 앞 10m 3퍼트 보기
3번홀(파4·366야드): D→90Y 52도 웨지→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4번홀(파3·148야드): 6i→핀 우측 앞 3m 1퍼트 버디
9번홀(파4·344야드): D→110Y PW→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12번홀(파5·487야드): D→3W→95Y PW→핀 좌측 앞 8m 1퍼트 버디
14번홀(파4·394야드): D→140Y 7i→핀 좌측 7m 1퍼트 버디
17번홀(파4·339야드): D→105Y PW→핀 뒤 3m 1퍼트 버디
연장 첫 번째 홀[18번홀(파4·344야드)]: D→115Y PW→핀 우측 앞 7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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