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배려는 상대방 무시. 오해 살수도

[골프타임즈] 기브는 상대방에게 중압감을 덜어주고 퍼팅 실력을 인정해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다분히 인간적이고 정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라운드는 네 사람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케이(ok), 오케이!'를 남발하면 자신은 상대방으로부터 '사람 좋다' 소릴 들을지 모르겠지만 기브를 줄까말까 망설이던 나머지 동반자들은 행여 인색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감정이 좋을 리 없다. 또 너무 많은 기부를 외치면 듣는 사람도 '내 퍼팅 실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 쉽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좋지만 다른 동반자들의 분위기를 살핀 다음 동의를 구해야 기브를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찜찜함'이 없고 경쟁도 공정해진다. 동반자 모두가 즐거움을 공유할 때 비로소 완전히 만족스러운 라운드가 되는 법이다.

자료제공=KG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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