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상금왕 안선주(27·모스버거)가 이미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니치 아넥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지난 2월 15일 “안선주가 한국 프로 골퍼 출신 김성호(28) 씨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1m79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안선주의 신랑인 김성호 씨는 김우찬(33)과 형제골퍼로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정회원이다.

2005년 프로 전향을 했는데 이듬해 교통사고로 손을 다치면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07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됐으나 선수로선 지지부진했다.

주로 2부 투어에서 뛰다 2010년 그만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지인 소개로 만났고 김성호 씨가 9월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말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당시 안선주가 깜짝 등장해 김우찬의 퍼팅을 지켜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안선주는 이날 일본에서 열린 골프 박람회 ‘재팬 골프 페어’에서 소속사 요넥스 토크쇼에 참가했고 지난 2014년 12월 31일 한국에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한 것을 쑥스러운 듯 밝혔다고 보도됐다.

안선주는 “혼인신고 전날 남편과 크게 싸워 끝나는 줄 알았다”는 해프닝을 소개했다.

왼손 약지 손가락에 있는 반지를 보이며 안선주는 “결혼하면 골프를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남편과 약속으로 30세가 될 때까지 앞으로 3년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신랑 김성호 씨는 안선주가 ‘선주’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니까 ‘산쥬(30의 일본말)’까지 투어에 있으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안선주는 2015 시즌부터 김성호 씨를 코치로 투어에 대동할 뜻을 전했다.

또 안선주는 “이런 몸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진 않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30세에 은퇴해 다이어트를 하고 날씬해진 모습으로 웨딩 드레스를 입고 싶다”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안선주가 결혼 파워로 시즌 4번째 상금 퀸에 도전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안선주는 국내 무대에서 7승을 수확한 뒤 2010년 일본으로 건너가 JLPGA 투어에서 4년 동안 통산 18승을 쓸어 담았다.

JLPGA 투어에서 2010, 2011, 2014년 등 세 차례나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다.

2014 시즌에는 상금왕(1억5307만5741엔·약 14억원)을 비롯해 개인 최다승인 5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고 J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평균 70.1324타로 역대 JLPGA 투어 최저 타수 신기록으로 최저 타수상을 받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제공=KLPGA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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