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발보다 위에 있을 때의 문제점은?

[골프타임즈=권기홍 프로] 볼이 페어웨이 경사면에 떨어져 자신의 발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상황에서는 정확히 공을 맞추더라도 볼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휘는 구질을 예상해야 하며 평상시와 같은 평범한 스윙을 구사한다면 스윙은 셋업 시 만들어진 샤프트의 각도보다 가파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볼보다 바닥을 먼저 치는 뒤땅(duff)이나 톱핑(topping, 볼 위를 때리는 것)이 되어버리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해결 방법
먼저 주어진 상황에 알맞은 클럽을 골라야 하며 경사에 따라 자신에 능력에 맞게 쉬운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어려운 라이에서 탈출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라이에서는 긴 클럽일 경우에는 평상시보다 에임(aim, 목표)을 10m 정도 더 우측부분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며, 짧은 클럽일 경우 실제 방향보다 우측으로 15∼20m 떨어진 곳을 에임 한다면 공은 자연스럽게 훅이 걸려 실제 방향으로 갈 것이다.

이 때 스윙은 언덕 경사에 평상시보다 플랫하게 놓인 클럽샤프트를 생각하여 야구 스윙하듯 몸을 둥글게 스윙을 옆으로 해야 한다.

▲ 권기홍 프로의 스탭 바이 스탭

핵심 동작
1. 발 위의 볼을 치는데 있어서 인사이드 아웃 스윙을 하도록 하고 클럽은 평소의 스윙 플레인 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한다.

2. 클럽을 뒤로 하여 스윙 플레인 보다 완만해지도록 한다. 너무 지나치게 완만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급격한 스윙을 피하는 데에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3. 스윙 플레인을 가늠하기 어렵다면 평상시 야구스윙을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몸 주위로 야구처럼 스윙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림의 점선을 따라 스윙한다.

・ 경사에 의해 샷은 왼편으로 간다고 믿고 실제 타깃의 10m 우측을 노린다.
・ 너무 세게 치지 않는다! 평상시의 80% 정도로 스윙하고 가능한 긴 클럽을 사용한다.
・ 야구처럼 휘둘러라! 볼이 발보다 위에 있다면 골프스윙이 아닌 야구스윙이라 생각한다.

※ 더프(duff, 뒤땅) : 더프는 체중 이동이 안 되서 나오는 현상으로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다리의 체중 이동이 먼저 되지 못하고 손으로 볼을 치려고 하는 순간 코킹(cocking, 손목의 꺾임)이 일찍 풀려 생기는 것이다. 손의 힘 때문에 더프가 발생하게 된다.
오른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 있기에 주로 나온다. 왼손을 무시한 채 오른손으로만 치는 경우다.

지상레슨6 – 골프야 놀자

권기홍 프로｜khsh0505@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