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종덕이 29일 열린 제2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올 시즌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고 있는 김종덕(51·혼마골프)이 제2회 그랜드CC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7000만원)에서 올해 첫 승을 올리며 한국 시니어무대 2년 연속 상금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종덕은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충북 청원군 그랜드골프장 남동코스(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김정(52), 김우현(54)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덕은 대회 첫 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유건희(54.투어스테이지)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질주하며 3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리며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김종덕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으며 2타를 더 줄여 2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시니어무대 데뷔 첫 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 상금왕에 올랐던 김종덕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3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462만5000원을 기록, 상금 순위가 4위로 뛰어올랐다.
상금 순위 1위는 2676만원을 번 유건희다.
김종덕은 “대회 기간 동안 강한 태풍이 예보돼 걱정했지만 이렇게 잘 마무리되어 좋고, 우승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김종덕과 공동 선두였던 유건희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샷 난조로 최종 공동 12위 머물렀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이용군(57)은 예선전을 거쳐 美 PGA 챔피언스투어 보잉 클래식(Boeing Classic) 출전 기회를 얻어, 주최측의 동의와 양해를 구한 뒤 대회에 불참했다. 이용군은 보잉 클래식에서 최종 3라운드 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64위를 차지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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