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꿈의 나라, 눈 덮인 숲과 낭만 가득한 동화 속 산타 마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계절이 존재하는 핀란드지만 위도가 높은 탓에 봄과 겨울은 짧다. 특히 핀란드 북쪽 북극권인 라플란드는 4월말까지도 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타의 고장 로바니에미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처럼 환상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로바니에미는 지리적으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북극권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북극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로라 체험, 북극 야생동물 사파리 등 이색적인 북극 체험의 다양한 투어도 이곳에서 시작된다.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원조 산타가 살고 있는 곳이며 1년 열두 달 관심을 끌지만 특별히 연말이면 산타의 본고장은 더욱 정신없이 바빠진다.
산타파크는 빌리지와는 또 다른 곳으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다. 이색적인 것은 테마파크가 동굴 안에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출입구에서부터 200m에 이르는 긴 터널을 통과하면 회전목마 등이 돌아가는 환상의 광장에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산타의 도우미인 요정들을 훈련하는 학교와 훈련 교관 등을 만날 수 있다. 요정들의 쇼도 공연된다.
북극권 바로 남쪽에 위치한 로바니에미는 북극의 신비로운 자연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여름 자정에 떠 있는 태양을 보고 대명천지를 마술같은 빛으로 물들이는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오로라를 빼놓고 로바니에미와 라플란드를 얘기할 수 없다. 하늘이 환한 여름에는 볼 수 없는 우주적인 현상은 말로서는 설명하기 힘든 매력을 가진다. 누구라도 오로라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오로라가 가진 신비한 마력에 빠져든다. 언제 어디서 그 현상이 나타난다고 정확히 얘기할 수 없지만 영하 10도가 넘고 어둠이 지속되는 추운 겨울에 더욱 잘 나타난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친환경적인 건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로바니에미에 존재하는 아이스캐슬 루미리나가 아닐까 싶다. 루미리나는 1년에 한시적으로 선보이며 운영되는 아이스캐슬이다. 이름대로 얼음으로 지어진 궁전으로 호텔, 레스토랑, 상점, 채플, 어린이 놀이광장 등으로 운영된다. 매년 1월 중순이나 말에 문을 열어 4월 중순까지 날씨가 허락하는 동안 운영된다.
호텔 & 이글루 빌리지 카쿠시라우타넨은 라플란드 최북단에 있는 리조트 도시 사리셀카에서 남쪽으로 약 1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넓은 부지 내에 핀란드풍 통나무집과 연기 사우나가 있으며 겨울에는 오로라를 보여주기 위해 호텔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준다. 가장 환상적인 것은 하늘이 훤히 보이는 유리로 된 글라스 이글루에서 멋진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다. 겨울밤에는 오로라가 쏟아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로바니에미를 비롯한 라플란드에서는 각종 야생동물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허스키와 순록의 썰매 사파리이다. 허스키는 짙은 회색과 흰색이 멋지게 어울린 시베리안 허스키 개들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눈 덮인 자작나무 숲과 라플란드의 겨울 정취를 느끼는 것이고 순록 썰매는 말 그대로 산타의 썰매를 끌던 순록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눈 덮인 숲과 겨울의 정취를 한껏 느끼는 프로그램이다.
자료 제공 : 세계투어(02-6900-9215)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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