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 김자영 시즌 3승 달성

▲사진=미녀골퍼 김자영이 지난 12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GC에서 열린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SBS 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미녀골퍼 김자영(21·넵스)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자영은 지난 12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GC(파72·6518야드)에서 열린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SBS 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김자영은 양수진(21·넵스)을 2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자영은 지난 5월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제5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차지했다.

상금 1억원을 받은 김자영은 시즌 상금 랭킹 부문에서 3억2400만원을 쌓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회 첫 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던 김자영은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뛰어올라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번티(히든코스/OUT)에서 출발한 김자영은 1번홀(파4·377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2번홀(파4·334야드)을 마친 시점에서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약 1시간의 대기 시간을 보냈다.

12시부터 경기가 재개 되었지만 또 다시 세차게 내리는 비로 인해 13시 50분에 경기는 중단됐고 이후 15시 10분부터 재개됐다.

잦은 날씨 변화와 경기의 중단과 재개를 반복되는 악조건 속에서 김자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351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5번홀(파3·177야드)에서 홀 2m에 붙여 추가한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나머지 3개홀을 파로 막아 끝까지 타수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2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은 “일전에 상금 순위 1위, 다승왕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내가 한 말을 지켜가고 있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양수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를 차지하며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편 시즌 초반 갈비뼈를 다친 김다나(23·우리투자증권)는 부상에서 회복해 부진을 털어낸 모습을 보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윤채영(25·한화), 조아람(27·하이원리조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오랜만에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