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나연이 지난 7월 9일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최나연은 박세리 이후 이 대회에서 역대 여섯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최나연(25·SK텔레콤)이 14년 전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가 섰던 챔피언의 자리에 다시 올랐다.
최나연은 지난 7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코스(파72·6954야드)에서 열린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U.S. Women’s Open Championship) 최종 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만회하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양희영(23·KB금융그룹·3언더파 285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8만5000달러(약 6억6천500만원)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최나연은 박세리(1998년)가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을 포함,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섯 번째 한국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3개 메이저대회 중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우승)과 US여자오픈 등 2개 대회의 우승컵을 가져왔다.
한편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2위에 올랐고 이일희(24·볼빅)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톱 5안에 들었다.
이 대회 첫 한국인 우승자인 박세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박인비(24·PAN KOREA)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2·한화)은 최종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4위, 준우승자 서희경(26·하이트)은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인 청야니(23·대만)는 최종 합계 14오버파 302타로 공동 50위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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