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이코 여자오픈 골프 토너먼트] 전미정, 시즌 2승 성공

▲사진=전미정이 JLPGA 투어 17번째 대회인 니치이코 여자오픈 골프 토너먼트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2승, 개인 통산 19승을 올렸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전미정(30·진로재팬)이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미정은 지난 7월 1일 일본 도야마현 야스오 골프장(파72·6502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17번째 대회인 니치이코 여자오픈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전미정은 하라 에리나(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미정은 비바람 속에 3타를 줄인 하라 에리나의 추격을 받았지만 차분하게 1타를 줄이며 끝까지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켜내 대회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일궈냈다.

6월 3일 끝난 제20회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데 이어 시즌 2승과 개인 통산 JLPGA 투어 19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전미정은 우승 상금 1080만엔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 7056만엔을 기록해 상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상금 순위 2위는 5153만엔을 챙긴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다. 그 밖에 상금 순위를 살펴보면 6위에는 이지희(33·진로재팬), 7위에는 이보미(24·정관장), 10위에는 박인비(24·PAN KOREA) 등 톱10 안에 한국 선수 5명이 포진해있다.

뿐만 아니라 전미정은 평균 스트로크, 평균 퍼트수, 파세이브율, 평균 버디수 부문에서도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미정은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샷에 자신감을 갖고 부담 없이 쳤다“며 ”요즘 같은 성적을 유지하면 상금왕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일본에 온지 8년째인데 19승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최종 목표는 30승을 해서 영구시드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기 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전미정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17개 대회를 치른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승수는 9승으로 늘어났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