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은희가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하며 아쉽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의 메이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지은희(26·PAN KOREA)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최종 라운드에서 주저앉았다.
지은희는 지난 6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웨그먼스L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를 1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지은희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쳤다.
경기 초반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유지하다가 9번홀과 10번홀,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13번홀과 15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은희가 주춤한 사이 펑샨샨(23·중국)이 치고 올라가며 정상에 올랐다.
남은 17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2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평샨샨을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은희는 파5 17번홀과 파4 18번홀에서 연속으로 파 세이브에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펑샨샨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펑샨샨은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2007년 LPGA 무대에 데뷔한 이후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며 중국에 최초의 LPGA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또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4천만원)를 챙겼다.
LPGA투어 5년차인 펑샨샨은 지난해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메이지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박인비(24·PAN KOREA)가 최종 합계 2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에 진입했고,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이 이븐파 14위에 올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한국인삼공사)과 장정(32·볼빅)은 나란히 최종 합계 1오버파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내달렸던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더 잃어 신지은(20)과 함께 최종 합계 2오버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무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은(33)은 본선 최하위인 최종 합계 17오버파 공동 71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최나연(25·SK텔레콤)은 최종 합계 4오버파 공동 25위를 기록하며 최종 라운드를 정상적으로 마쳤으나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처리 됐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는 대회 4라운드 동안 오버파를 치며 최종 합계 12오버파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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