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지람이 원주 문막 센추리21CC에서 열린 KLPGA 강산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권지람(18·충원고3)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준회원 권지람은 지난 6월 12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CC(파72·630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2 Kangsan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준회원 김소이(18·KYJ골프)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권지람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 전반에는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들어 4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5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김소이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김소이의 티샷이 OB지역으로 들어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권지람은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인 드림투어 4차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권지람은 “4차전에서 2위를 한 것 만으로도 기뻤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니 더 기쁘다”며 “어제부터 느낌이 좋았다. 이대로 자신감 있게만 경기하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적의 기복이 조금 심한 편인데 이번 시즌 계속 차분하게 해서 내년에는 반드시 정규투어에 진출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권지람의 아버지 권태영(59) 씨는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이며 언니 권지은(19·MFS)도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프 가족이다.
권지람은 오늘 우승과 함께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참가한 상금랭킹 상위권자에게 부여하는 혜택으로 정회원 자격도 부여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000만원을 챙기며 상금 순위 8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우승자 권지람과 연장 승부를 펼친 김소이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 9타를 줄이며 ‘KLPGA 2009 강산배 드림투어 1차전’에서 장민정(21·준골프연습장)이 65타로 세운 코스레코드 기록을 경신했으나 권지람과의 연장승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밖에 임경민(22·텔코웨어)과 김민선(23·투어스테이지), 준회원 전인지(18·하이트진로)와 최하영(27·호남대1)이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KLPGA는 드림투어 5개 대회(1차전~5차전)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타수 74.00타 이내를 기록한 준회원 중 상금랭킹 상위자 12명에게 정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KLPGA 신입 정회원
고민정, 권지람, 김소이, 박성원, 박신영B, 유정민, 이정화B, 이지우, 장수연, 전인지, 조정민, 지영진(12명·가나다순)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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