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5메이저대회 에비앙마스터스에 한국 낭자군 36명이 출전한다. 특히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도전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 낭자군이 프랑스의 알프스를 정복하기 위해 출격한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개최되는 제5메이저대회인 에비앙마스터스(325만달러)에 나선다.
US여자오픈과 같은 총상금이 걸린 에비앙마스터스는 2000년부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공식 대회로 편입됐고 내년부터는 ‘디 에비앙’으로 명칭이 변경돼 메이저대회로 승격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선수들은 2승에 그쳤다. 그렇지만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유선영, US여자오픈(26·한국인삼공사)에서 최나연(25·SK텔레콤)이 우승하면서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하는 만큼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포함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의 상금 랭킹 상위권 선수들까지 한국(계) 선수 36명이 출전한다.
한국 낭자군의 출전 선수를 살펴보면 최나연은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나연은 시즌 초반에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손바닥 수술에서 회복한 ‘골프 지존’ 신지애(2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대회에서 강한 보습을 보였다. 신지애는 2009년 에비앙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정상 복귀를 노린다. 손바닥 수술로 잠시 쉬었지만 최나연과 함께 일본 대회에 출전해 공동 3위에 오르며 실전 감각을 확인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서 ‘호수의 여인’으로 등극한 유선영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또한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7·대원외고2)도 에비앙의 초청장을 받고 출전한다. 오는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프로로 전향하는 김효주가 이번 에비앙마스터스 우승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면 세계 여자골프 사상 유례 없는 아마추어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세계 여자 골프 랭킹 83위인 김효주가 정상급 프로골퍼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순수 국내파를 살펴보면 작년 KLPGA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과 작년 에비앙마스터스에서 톱10에 든 안신애(22·우리투자증권), 홍란(26·MU스포츠), 김혜윤(23·BC카드), 이예정(19··에쓰오일), 이정은(24·호반건설),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박유나(25·롯데마트), 이민영(20·LIG)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슬럼프를 겪고 있는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인 청야니(23·대만)와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27·일본),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중국인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펑산산(23·중국) 등 톱랭커들도 대거 출전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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