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에서 룰을 강조 하는 것은 법령적인 뼈대를 만드는 것이고 매너는 도덕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살로 삼아서 빚어낸 스포츠라고 할 수 있겠다.
뼈와 살이 생겼으니 하나의 살아있는 총체적인 유기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해서 고정 틀을 벗어나면 엄청난 세계를 골프를 통해서 만날 수 있고, 골프를 통해서 느낄 수 있고, 골프를 통해서 세상을 만들 수 있고, 나중엔 골프를 통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인간이 만든 방식치고는 참 오랜 생명력을 갖고 영속(永續)해 오고 있다는 것을 볼 땐 골프는 대단한 가치를 지녔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에서 룰 매너를 강조하는 것은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만치 골퍼들이 룰과 매너를 지키지 않았다는 말도 가능하다.
아니 ‘매일 사이렌 소리와 폭력과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서울이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골프에서도 룰을 어기고 에티켓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다면 그게 골프인가’하는 호사가들의 말도 일면 재미가 있다.
솔직히 OB(Out of Bounds)나 로스트 볼(Lost Ball) 등 실수가 없다면 골프가 아니라는 말도 성립된다.
하지만 그 오랜 세월을 거쳐 오면서도 강조되는 것이 룰과 매너라고 볼 때는 그만치 강조해야할 가치나 이유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물론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해 오긴 했지만 그 기본적인 골격은 변하지 않고 오랜 세월을 관통하며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의 골퍼와도 해우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는 정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골프에서 우리가 배울 건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한분야로 축소해 보면 ‘골프 사회학’을 만날 수 있다. 골프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 골프사회학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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