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담 스콧이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로 코스 레코드 타이를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은 스콧이 발렌타인 챔피언십 2012에서 경기를 치루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아담 스콧(31·호주)이 141회째를 맞이한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콧은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선두에 나섰다.
스콧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와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등을 통틀어 18승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콧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6, 7번 홀 연속 버디, 11, 12, 13번홀 3연속 버디, 15, 16번홀 연속버디 등 17번홀까지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1996년 톰 레먼(52·미국)이 세운 메이저 최저타 기록 갱신에 도전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3타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7.5m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하고 보기를 범해 아쉽게 기록을 갈아치우지는 못했다.
1999년 대회 우승자 폴 로리(42·스코틀랜드), 2007년 마스터스 우승자 잭 존슨(36·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메이저 15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37·미국)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7타를 쳐 어니 엘스(43·남아공), 그레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 부바 왓슨(34·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37위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80위,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한국명:나상욱)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99위에 랭크됐다.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4오버파 74타로 공동 115위,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존 허(22·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는 5오버파 75타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와 함께 134위에 랭크되며 컷 통과의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1라운드 시작 전에 내린 비가 그치고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1998년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한 라운드에서 80대 타수를 친 선수가 없는 진기록을 탄생시켰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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