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 올리언스] 제이슨 더프너 우승

▲사진=제이슨 더프너가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 올리언스에서 어니 엘스를 연장 승부 끝에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제이슨 더프너(35·미국)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 올리언스(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연장혈투 끝에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더프너는 지난 4월 3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 어니 엘스(43·남아공)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더프너는 연장 1차전이 열린 18번홀(파5)에서 엘스와 나란히 파를 기록한 뒤 다시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엘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더프너는 결혼식을 1주일 앞두고 164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과 함께 우승 상금으로 115만2000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

더프너는 “첫 우승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엘스는 지난 2010년 3월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한 후 2년 1개월 만에 다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 4번째 톱5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오르며 2주 만에 다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후 첫 대회를 치룬 부바 왓슨(34·미국)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바람 때문에 우승을 빼앗겼던 웹 심슨(미국)도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편 최경주(42·SK텔레콤)는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9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