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마추어 선수 양지웅이 KPGA 아카데미투어 2회 대회에서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아마추어 선수 양지웅(14)이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두 번째 대회인 아카데미투어 2차 대회(총상금 1억원·우승 상금 1800만원)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물리치고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했다.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스카이72GC 클래식코스(파72·6910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양지웅은 첫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 김영본(26)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다소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시작된 최종 라운드에서 양지웅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0번홀에서 OB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12번, 16번,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부석찬(26), 박준현(42)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상금을 수령할 수 없기 때문에 우승 상금은 공동 2위를 차지한 부석찬, 박준현에게 돌아갔고, 만 17세 이상에게만 주어지는 아마추어포인트도 대회 규정에 따라 받을 수 없게 됐다.
KPGA 아카데미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9년 용인프라자CC 라이언코스(파72·6028야드)에서 열린 아카데미투어 4회 대회에서 최창욱(21·現 KPGA 세미프로)이 우승한 이후 약 3년만이다.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인 양지웅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며 “KGT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연희 감독과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프로선수와 겨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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