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린 노르데그렌.[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이정선 인턴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전부인 엘린 노르데그렌(34·스웨덴)이 자신의 졸업 연설에서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내비쳤다.

스웨덴 모델 출신인 노르데그렌은 2004년 우즈와 결혼, 아들과 딸을 낳았지만 우즈의 불륜 사건이 터진 뒤 2010년 8월 이혼했다.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꺼렸던 노르데그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롤린스대학 해밀튼홀트 스쿨에서 심리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졸업연설에서 “배움이 거친 폭풍 같았던 내 인생에 평화를 줬다”고 말했다.

노르데그렌은 “신문방송학 수업을 받은 직후 이혼했는데 뜻하지 않게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신문방송학을 더 열심히 공부할 걸 그랬다”고 말해 졸업식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또 “내가 너무 말이 없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며 골프황제의 아내로서 힘겨웠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학위를 받기까지 9년이 걸렸다는 노르데그렌은 “배움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라며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는 예쁜 두 아이를 가진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르데그렌은 “하지만 결혼 생활은 이제 끝났다”며 연설을 마친 뒤 박수를 받았다.

이정선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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