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에서 터닝 포인트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되는 부분

▲사진=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3라운드 때 5번홀 티샷하는 모습.[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골프에서 터닝 포인트는 어디냐고 제자가 묻는다.

스윙에서? 아니면 몸이냐? 샤프트냐? 골프 전체냐? 라고 반문하니 그렇게 많은 터닝 포인트가 있느냐고 다시 묻는다.

터닝 포인트는 전환점이라고 번역하고 싶다.

몸이면 백스윙(back swing) 톱에서 다운스윙(down swing)이 시작하는 시점. 또는 샤프트가 역으로 꺾였다가 볼 쪽으로 튕겨서 들어가는 시점.

또 다른 골프에서 전환점은 장비든지 클럽이 될 수 있고 또는 레슨 선생 또는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골프라는 운동 중에 생각이 바뀌어서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제자가 물어본 전환점은 골프 스윙에서이다. 스윙에서는 때로 트리거(trigger, 사건을 유발한 계기나 도화선의 의미)라고 표현하는 레슨 프로들이 있다.

트리거는 총에서 격발부분, 방아쇠를 의미한다. 검지 손가락은 나의 의지로 움직인다.

방아쇠가 움직이면 그 다음은 기계적인 부분이다. 총을 쏘고자 할 때 손가락만 움직였는데 기계적, 화학적 반응으로 총알은 과녁을 향해서 날아간다.

총은 아무 생각 없이 총알을 총열을 통해서 보내 버리는 것이다.

필자는 골프 스윙에서 터닝 포인트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터닝 포인트를 만드는 트리거, 즉 우리의 몸에 있는 기계적인 운동을 하는 트리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마도 총에 비해서 방아쇠는 작은 것처럼 우리의 몸에서 가장 작고 민감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백스윙의 정점을 이룰 때 가장 마지막에 가동되는 신체부분이 가장 먼저 빠르게 가동되어야 한다 라고 본다.

신체적으로는 왼발부분이며 지면과 가까운 아킬레스 근육이라고 본다. 왼발 안쪽 아킬레스근으로부터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을 주도한다.

그곳보다 선행되는 부분은 나의 감각과 생각이 아닌가? 모든 것이 밸런스적으로는 나의 평형감각을 주도하는 귀 뒤에 있는 반고리관이다

그래서 백스윙은 정확하게 인식되어 있는 나의 스윙 한계점을 향해가는 것이고 다운스윙은 이미 톱에서 발생한 클럽의 운동 예정량과 신체적 예정량을 향해서 가는 것이다. 결과는 가봐야 아는 것이다.

모든 것이 신체적, 감각적, 정신적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내가 백스윙을 하되 톱에 도달한 나의 헤드는 내가 볼 수 없다. 머리 위로 올라간 헤드는 볼 수 없다. 다만 나의 감각은 알 수 있다.

이 감각은 신체의 가장 끝부분인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이다.

그래서 그립이 중요하다 라고 이야기 한다. 클럽에서 스타트되는 부분은 왼손의 소지, 약지, 중지이다.

이때 가장 힘을 쓸 수 있는 손가락은 왼손약지이다. 왼손의 약지가 가장 빠르게 어드레스 위치로 들어오는 것이 관건이다

골프는 볼에 집중해서 단순하게 내 몸의 트리거를 가동시키면 내 몸은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백스윙 시 헤드가 어디로 가나? 신경 쓰고, 다운스윙 때 팔꿈치가 붙나? 떨어지나? 신경 쓰고 언제 볼을 치지?

단순하고 간결하게 골프의 스윙을 만들어 라고 나는 주문한다. 뭔가 복잡하면 운동이 아니다.

골프는 본능으로 하는 것이다.

※ 백스윙(back swing) : 어드레스 한 다음 왜글(waggle), 포워드 프레싱(forward pressing) 그리고 테이크 백에서 톱 스윙까지의 연속 동작. 스윙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70%가 백스윙에서 좌우된다. 옳은 백스윙은 스윙의 축(軸)을 유지하면서 상체를 용수철처럼 틀어 올리는 것이다.

※ 다운스윙(down swing) : 톱 스윙에서 임팩트까지 쳐 내리는 스윙동작. 다운스윙은 들어올린 왼쪽 뒤꿈치가 땅에 닿고→허리를 어드레스 때의 모양으로 되돌리고→어깨를 되돌려 풀고→손을 내려치는 동작의 순서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운스윙의 끝은 어드레스(address)이다.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