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골프 ‘투어스토리 TOP PRO 최나연 편’ 방송 장면.[사진제공=J골프]

[골프타임즈=김용민 기자] “나는 골프 천재형이 아니라 노력형이다. 노력으로 이뤄낸 골프, 정말 자신 있다”

‘얼짱 골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통산 7승’, ‘메이저 퀸’ 등 수많은 수식어가 그의 이름 뒤에 붙지만 최나연(27·SK텔레콤)은 자신의 골프 인생을 한 마디로 ‘노력형 골퍼’로 정의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 대표 : 김동섭 · http://www.jgolfi.com )는 17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투어스토리 TOP PRO’를 통해 ‘노력형 골퍼’ 최나연의 투어스토리를 전한다.

‘투어스토리 TOP PRO’는 세계 최고의 필드 영웅들의 경기 장면을 모아 그들의 멋진 스윙을 면밀히 감상하고 골프팬들이 기억하는 최고의 우승 장면들과 함께 선수들의 플레이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메이저 퀸’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 편이 방송됐다.

2004년 국내 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를 이긴 당돌한 여고생으로 이슈를 모았던 최나연은 한 때 새가슴이란 별명을 안고 투어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0년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2011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하나은행 챔피언십’ 등에서 그는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해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한 쓰라린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반전은 2009년부터 시작된다.

미국 진출 후 55개 출전 대회 만에 LPGA 투어 ‘삼성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010년에는 한국인 최초 LPGA 투어 상금왕 및 시즌 최저 타수상인 베어 트로피(Vare Trophy)를 동시 수상했다.

이윽고 2011년에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계) 선수 LPGA 투어 통산 100승의 고지를 달성한 주역이 됐다.

그 당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였던 청야니(25·대만)를 무너뜨린 것은 물론 한국 여자 골프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는 것이 값진 성과였다.

이런 최나연의 뚝심 있는 플레이는 대회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나연은 평균타수 1위(69.873타)와 버디수 1위(388개)를 차지했던 2010년을 포함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상위권에 랭크되며 기본기와 실력이 잘 정비된 선수임을 증명해 냈다.

이를 두고 J골프 성호준 기자는 “우승이 없던 2013년에도 톱 10 집입율(33%·8위)은 상당하다. 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력이 곧 성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2014년 그의 활약상이 기대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최나연은 “작년 한 해 동안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어 내진 못했다. 하지만 결과가 아닌 과정의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 보람된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골프 자체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한편 J골프는 앞으로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 세계여자골프계의 ‘블루칩’ 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골퍼인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한국명:고보경) 등 세계 탑 플레이어들의 투어스토리도 방송할 예정이다.

김용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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