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다해서 패는 것이 골프의 시작이고 그립, 스탠스, 밸런스를 이용하여 힘을 조절하는 것이 골프다

▲사진=2013년 장타상 수상자 ‘테리우스’ 김태훈(29) 후면 연속 스윙 장면.[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피팅 연구28(원 플레인 스윙, 투 플레인 스윙1)은 원 플레인 스윙에 대해 필자의 관찰과 느낌을 설명했다.

투 플레인 스윙은 백스윙 궤도와 다운스윙 궤도가 다른 것이다.

때로는 다운스윙(down swing)이 없어져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필자가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몸으로 붙여서 들어오는 스윙으로 설명한다.

두 가지의 스윙 플레인(swing plane) 중에 백스윙(back swing)은 동일하다고 가정하에 다운스윙만 이야기 한다.

투 플레인 스윙으로 다운스윙을 하려면 왼손으로 패야 한다.

그립을 쥐고 있는 오른손은 거의 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왼손의 그립앤드 쪽에 위치한 3손가락으로 클럽을 핸드링하는 느낌이 온다.

다운스윙이 가파르게 내려오므로 뒤땅(duff, 더프) 발생이 많아진다.

이런 경우는 샤프트가 약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밴드가 팁쪽에 있는 샤프트로 다운 블로우(down blow)로 치려고 하면 뒤땅(duff, 더프) 발생률이 높아져서 볼을 상당히 오른발 쪽으로 놓아야 한다.

다운스윙을 가파르게 유도하려면 등각이 서게 되고 무릎은 조금 굽혀진다.

하체로 볼을 치는 느낌을 많이 갖게 되고 상체는 그냥 흔들어 주는 느낌이다.

간결한 스윙이 되어져서 힘이 들지 않는다,

왼 손목의 코킹(cocking) 동작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다운 블로우의 스윙은 페이스에 볼을 맞히고 땅으로 클럽의 솔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비거리는 반 클럽 정도 줄어든다.

그린에 올라간 볼은 1~2회 바운드되고 바로 서게 된다. 백스핀 량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강한 샤프트라면 샤프트의 밴드와 헤드 메스에 의한 토크를 충분히 유발시킨다.

샤프트의 밴드와 토크를 이용하는 것, 즉 탄성 유발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프 스윙의 원리이다.

일반적으로 다골 S-200, 300이면 강한 샤프트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량 스틸보다 무거울 뿐이고 밴드의 위치가 다르고 결코 강하지 않고 무거우니 스윙하기에 몸이 피곤할 뿐이다.

다골 S-200, 300 시리즈는 스텝이 경량스틸보다 길고 고르게 만들어져 있어 샤프트의 전체가 휘어지는 느낌이고 경량스틸 950인 경우에는 스텝이 다골보다 좁고 촘촘해서 첫 스텝 아래에서 밴드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현재의 골퍼들은 샤프트의 스텝에 따른 강도보다 무게에 비중을 많이 둔다.

지금도 100g 이상 무게를 가진 아이언용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생산되고 있다.

약한 샤프트로 투 플레인 스윙은 만들어내기는 힘들다.

결과치로 따지는 것이 골프인데 약한 샤프트와 무거운 헤드의 클럽조합은 훅성 구질을 만들어 낸다.

그런 이유로 레슨프로들이 힘을 빼고 75%의 스윙을 하라고 하며 오른손으로 볼을 밀어쳐라고 한다.

다소 강한 샤프트로 골프를 하면 처음에는 등의 견갑골 사이가 뻐근하다.

손목에 힘을 빼지 않으면 샤프트의 밴드를 유발시킬 수가 없다. 그리고 샤프트의 특성상 스윙하는 동안 잡념을 할 수가 없다.

오직 볼을 보고 때린다고 생각하면 정직하게 맞아 나간다.

투 플레인 스윙을 몸에 익히면 18홀을 돌아도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한 칼에 볼을 베어내는 느낌이 있다.

샤프트를 강하게 하면 허리에 하중이 안 걸리고 의외로 편하다고 한다.

골프에서 백스윙은 볼을 치기 위한 내 몸의 등 근육을 비트는 행위이다.

편하고 극대화되는 백스윙 동작을 위한 그립, 스탠스, 밸런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

다운스윙과 임팩트(impact) 동작은 충분히 비틀어진 근육의 힘과 원심력을 정지된 볼에 전달하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힘을 다해서 패는 것이 골프의 시작이고 그 다음에는 그립, 스탠스, 밸런스를 이용하여 힘을 조절하는 것이 골프이다.

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적인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는 원 플레인 스윙하는 것이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운스윙(down swing) : 톱 스윙에서 임팩트까지 쳐 내리는 스윙동작. 다운스윙은 들어 올린 왼쪽 뒤꿈치가 땅에 닿고→허리를 어드레스 때의 모양으로 되돌리고→어깨를 되돌려 풀고→손을 내려치는 동작의 순서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운스윙의 끝은 어드레스(address)이다.

※ 스윙 플레인(swing plane) : 스윙 때 클럽과 손과 팔 그리고 히프 등이 그리게 되는 궤적을 말하며 이는 스윙 포물선과 함께 스윙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 백스윙(back swing) : 어드레스 한 다음 왜글(waggle, 클럽에 탄력을 붙이는 동작), 포워드 프레싱(forward pressing, 백스윙을 하기 직전에 클럽에 탄력을 갖도록 하는 예비동작) 그리고 테이크 백에서 톱 스윙까지의 연속 동작. 스윙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70%가 백스윙에서 좌우된다. 옳은 백스윙은 스윙의 축(軸)을 유지하면서 상체를 용수철처럼 틀어 올리는 것이다.

※ 더프(duff, 뒤땅) : 타구 때 볼 뒤의 지면을 때리는 것, 골프가 서툴러서 뒤땅을 잘치는 사람을 보고 더퍼(duffer)라고 한다. 일명 스커프(scuff)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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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 블로우(down blow) : 톱 오브 스윙(top of swing)에서 내려친 클럽헤드의 중심이 최저점에 이르기 전에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다운 블로우에서는 볼에 백스핀이 걸려 탄도가 높아지며 떨어진 볼은 쉽게 멈춘다. 미들과 롱 아이언에서 사용되는 타법이다. 레벌 블로우(level blow)라고도 한다.

※ 코킹(cocking) : 손목의 꺾임을 말한다. 어드레스에서부터 백스윙, 다운스윙까지 왼손 손목의 꺾임을 말하며 왼쪽 손목과 손등, 손바닥으로 꺾이는 것이 아니라 왼손 엄지손가락 쪽으로 꺾이는 느낌이다.
꺾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구질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왼손등 쪽으로 꺾이면 슬라이스, 오른손등 쪽으로 꺾이면 훅이 발생한다. 올바른 꺾임은 왼손, 오른손 모두 엄지 방향으로 꺾인 상태가 이뤄져야 한다.

※ 임팩트(impact) : 클럽헤드를 볼에 접촉시켜 가격하는 것을 말한다. 스윙할 때 왼쪽 무릎을 구부려서는 안 된다. 다리를 벌리고 힘껏 버티면서 몸의 회전축을 안정시키고 볼을 주시하며 가격한다. 이때 헤드업(head up)에 주의해야 한다.

※ 더프(duff, 뒤땅) : 실패한 타격. 타구 때 볼 뒤의 지면을 때리는 것. 골프가 서툴러서 뒤땅을 잘치는 사람을 보고 더퍼(duffer)라고 한다. 일명 스커프(scuff)라고 부른다.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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