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 때부터 헤드가 지나가는 면을 느끼면서 백스윙해서 다운스윙 역시 백스윙의 궤도대로 내려오게끔 유도해야 한다

▲사진=2013년 장타상 수상자 ‘테리우스’ 김태훈(29) 정면 연속 스윙 장면.[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스윙 플레인(swing plane)이라하면 백스윙(back swing)에서 다운스윙(down swing), 임팩트(impact)될 때 샤프트가 형성되는 면을 말한다.

플레인(Plane)은 명사로는 비행기와 같이 사용하는 단어이며 동사로는 대패질하다. 또는 미끄러지다, 활공하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골프에서는 명사로 사용하지만 동사에서 대패질하다는 단어에 많은 생각을 느끼며 대패 밥이 편편하게 깎여서 나온다는 생각을 해본다.

레슨 프로인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나오기 전에는 스윙 면에 대해서는 별로 인식이 없었다.

이전 스윙은 투 플레인 스윙으로 배웠다. 필자도 그러하다. 클럽을 만드는 사람으로 스윙 플레인(swing plane)을 말하려고 한다. 원 플레인 스윙은 백스윙의 궤도대로 다운스윙이 되는 것이다.

투 플레인 스윙은 다운스윙이 샤프트가 몸 쪽으로 들어오는 스윙 즉 몸의 오른쪽에서 붙어서 떨어지는 스윙 면을 갖게 되면 투 플레인 스윙이다.

아이언 클럽으로 스윙 플레인을 설명하려고 한다.

의식적으로 원 플레인 스윙 면을 만들어 보면 오른 손으로 면을 그려야 한다.

백스윙 때부터 헤드가 지나가는 면을 느끼면서 백스윙해서 다운스윙 역시 백스윙의 궤도대로 내려오게끔 유도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그대로 그리려면 힘을 쓸 수가 없다.

다만 머리 속으로 그대로 볼을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한다.

자연적으로 오른손에 힘이 들어간다.

특히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인위적으로 헤드를 돌려야 한다.

오른손의 비중을 높여야 하고 샤프트의 밴드를 자신이 조정해야 한다.

손목의 코킹(cocking)은 제한적으로 해야 하며 왼손의 그립방법은 그냥 쥐고 있는 것이다.

백스윙은 헤드의 위치는 낮아지며 스윙 플레인은 플래트(flat, 클럽의 샤프트와 지면이 만나는 각도가 적은 것)해지며 피니시(finish, 골프에서 스윙동작이 끝나는 자세) 동작 역시 낮아지는 경향이 생긴다.

볼은 쓸어 치는 샷이 되고 디보트(divot)는 생기지 않는다.

비거리는 멀어지지만 그린에 올라간 볼은 튕겨서 나가는 경향이 있다. 그린 위에 피치마크는 생기지 않는다.

백스핀 량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샤프트의 밴드와 토크를 사용하지 않는 스윙이다.

자연적으로 샤프트가 자신의 스윙 스피드보다 약한 샤프트를 사용하는 골퍼들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이며 대부분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사용하는 골퍼들의 스윙 플레인이다.

또는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약한 샤프트를 사용하여 몸에 배인 골퍼들이 많다.

프로골퍼 중에서도 감각으로 골프하는 선수들에게서 보는 스윙 플레인이다.

헤드가 무겁고 샤프트가 약하면 샤프트의 밴드와 토크를 유발하는 스윙을 할 수가 없다.

볼의 비구선, 방향과 거리의 결과 및 골퍼의 느낌으로 나타나는 것이 골프인데 시원하게 스윙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원 플레인 스윙은 바디 턴은 되어 지지만 허리에 하중이 많이 걸린다.

오른손과 오른쪽 어깨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피니시(finish, 골프에서 스윙동작이 끝나는 자세) 자세는 잘되지만 피니시 후 몸이 타깃 쪽으로 빨려간다.

허리가 아픈 골퍼 중에 약한 샤프트 사용자를 종종 본다.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골퍼는 부상이 잦다.

클럽의 샤프트가 약하고 헤드가 무거우면 스윙에 따른 문제도 있지만 오른손목 부상 또는 왼팔 엘보가 생기는 경향이 많다.

무거운 헤드와 약한 샤프트의 진동유발이 몸에 남는 것이다.

샤프트의 탄성유발과 복원의 힘이 볼에 전달되어야 하는데 도리어 몸에 남는 현상이다.

몸에 이상한 느낌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살살 치게 된다. 샤프트의 밴드와 헤드 메스에 따른 토크를 유발하지 않는 스윙을 하게 된다. 70% 스윙을 인위적으로 하게 된다.

몸은 안 아파야 하니까. 차차 클럽에 적응해나간다.

레슨 프로 역시 70% 스윙하라고 한다.

그러나 나의 느낌은 이게 아닌데, 시원하게 치고 싶은데, 나도 프로들처럼 한번 패고 싶은데… <계속>

※ 스윙 플레인(swing plane) : 스윙 때 클럽과 손과 팔 그리고 히프 등이 그리게 되는 궤적을 말하며 이는 스윙 포물선과 함께 스윙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 백스윙(back swing) : 어드레스 한 다음 왜글(waggle, 클럽에 탄력을 붙이는 동작), 포워드 프레싱(forward pressing, 백스윙을 하기 직전에 클럽에 탄력을 갖도록 하는 예비동작) 그리고 테이크 백에서 톱 스윙까지의 연속 동작. 스윙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70%가 백스윙에서 좌우된다. 옳은 백스윙은 스윙의 축(軸)을 유지하면서 상체를 용수철처럼 틀어 올리는 것이다.

※ 다운스윙(down swing) : 톱 스윙에서 임팩트까지 쳐 내리는 스윙동작. 다운스윙은 들어 올린 왼쪽 뒤꿈치가 땅에 닿고→허리를 어드레스 때의 모양으로 되돌리고→어깨를 되돌려 풀고→손을 내려치는 동작의 순서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운스윙의 끝은 어드레스(address)이다.

※ 임팩트(impact) : 클럽헤드를 볼에 접촉시켜 가격하는 것을 말한다. 스윙할 때 왼쪽 무릎을 구부려서는 안 된다. 다리를 벌리고 힘껏 버티면서 몸의 회전축을 안정시키고 볼을 주시하며 가격한다. 이때 헤드업(head up)에 주의해야 한다.

※ 코킹(cocking) : 손목의 꺾임을 말한다. 어드레스에서부터 백스윙, 다운스윙까지 왼손 손목의 꺾임을 말하며 왼쪽 손목과 손등, 손바닥으로 꺾이는 것이 아니라 왼손 엄지손가락 쪽으로 꺾이는 느낌이다.
꺾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구질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왼손등 쪽으로 꺾이면 슬라이스, 오른손등 쪽으로 꺾이면 훅이 발생한다. 올바른 꺾임은 왼손, 오른손 모두 엄지 방향으로 꺾인 상태가 이뤄져야 한다.

※ 디보트(divot) : 볼을 쳤을 때 잔디나 흙이 클럽헤드에 닿아 파여진 곳. 이것을 즉시 묻어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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