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를 빨리 움직이려면 단전(=배꼽) 부위에 중심을 놓아야 상체의 운동량이 빨라진다

▲사진=최나연이 스윙잉 스커츠 2013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 때 4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피팅 연구 26(골프는 뒤축 운동이다)에서 등각을 단순하게 세우면 강하게 임팩트(impact)는 되는데 상체가 들려서 뒤땅(duff, 더프)의 발생이 우려된다.

단, 밸런스 감지는 민감해진다.

겨울 동안 실내 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연습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피팅 연구26에서 상체의 등각을 세우는 느낌 즉 웨이트 밸런스를 발뒤축에 거는 느낌이 되었다면 배꼽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골프 동작에 있어서 그립이라든지 또는 많은 다른 부분이 어느 정도 되어졌다는 가정하에서이다.

인체의 중심부분이 어디인가?

서 있을 때는 몸의 중심선이 될 것이다.

정수리에서부터 명치로 배꼽으로 사타구니에 이를 것이다.

그러면 골프의 어드레스 동작에서 전후좌우의 중심은 어디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스탠스의 발은 어깨(겨드랑이) 너비로 벌리고 무릎은 조금 굽힌 상태이며 클럽을 쥐고 있는 손을 몸 앞에 있고 등은 조금 숙여져 있는데 골반에서부터 등과 머리를 연장하는 선은 직선에 가깝게 되어 있다.

이때 앞뒤의 중심은 나의 신체 어디에 있나?

여러 가지 운동을 한 사람들은 밸런스를 빨리 움직이려면 단전 부위에 중심을 놓아야 상체의 운동량이 빨라진다고 한다.

단전이라고 하는 부위는 배꼽아래 3치 부분이다.

골프에서 단전이 하는 역할이 있지만 필자는 단전보다 쉽게 배꼽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배꼽을 볼이 있는 방향으로 해보시라.

처음에는 어색한 밸런스와 완전 주저앉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필자의 피팅 센터에 자주 들리는 제자들에게 테스트한 결과 헤드스피드(head speed)는 더 향상되고 피니시(finish, 스윙 동작이 끝나는 자세) 동작이 편해진다고 한다.

특히 왼팔이 펴지는 느낌이라고 동일하게 이야기한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배꼽을 볼로 향하게 되는 것에 신경을 쓰면 백스윙(back swing) 시에 골반이 천천히 돌게 되어 등근육의 꼬임을 느끼게 된다.

어드레스 시에 밸런스를 뒤축에 주는 느낌과 배꼽을 볼로 향하게 하면 스탠스 시에 볼을 보는 시야에 두발이 정확하게 보인다.

백스윙 톱에서도 두발이 보이면 상당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오버스윙이 되는 골퍼는 볼이 보일 때까지만 백스윙을 하면 고질병인 오버스윙이 없어진다.

등 세우기, 배꼽의 방향 그리고 발보일 때까지 백스윙 방법은 비기(秘記)이다.

아니면 쓸 때 없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 번 따라 해보고 몸에 익히기를 원한다.

비기는 없다. 이미 알렸으니까.

※ 임팩트(impact) : 클럽헤드를 볼에 접촉시켜 가격하는 것을 말한다. 스윙할 때 왼쪽 무릎을 구부려서는 안 된다. 다리를 벌리고 힘껏 버티면서 몸의 회전축을 안정시키고 볼을 주시하며 가격한다. 이때 헤드업(head up)에 주의해야 한다.

※ 더프(duff, 뒤땅) : 실패한 타격. 타구 때 볼 뒤의 지면을 때리는 것. 골프가 서툴러서 뒤땅을 잘치는 사람을 보고 더퍼(duffer)라고 한다. 일명 스커프(scuff)라고 부른다.

※ 헤드스피드(head speed) : 골프 스윙에서 임팩트가 끝나기 전에 머리를 드는 것으로 초보자에게 이런 결함이 많고 미스 샷의 원인이 된다. 골프 스윙에서는 임팩트가 끝난 다음에도 눈은 볼의 위치를 응시한 채 고정되어야 한다.
헤드업은 방향성을 나쁘게 하고 비거리도 잘 내지 못한다. 극단적일 때는 헛치는 스윙의 원인도 된다. 룩업(look up) 또는 아이 오프(eye off)라고도 한다.

※ 백스윙(back swing) : 어드레스 한 다음 왜글(waggle, 클럽에 탄력을 붙이는 동작), 포워드 프레싱(forward pressing, 백스윙을 하기 직전에 클럽에 탄력을 갖도록 하는 예비동작) 그리고 테이크 백에서 톱 스윙까지의 연속 동작. 스윙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70%가 백스윙에서 좌우된다. 옳은 백스윙은 스윙의 축(軸)을 유지하면서 상체를 용수철처럼 틀어 올리는 것이다.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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