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겨울이라고 골프를 마냥 쉬겠는가?[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겨울이 되면 으레 밖에 나가기 싫어지기 마련이다. 골프장 그린 대부분이 추운 산천초목에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골퍼들이 느낄 추위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겨울이니까 밖에 나갈 일 없다고 생각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겨울에 무엇을 해야 할까. 겨울의 시간도 시간이다. 겨울이라고 무작정 쉬면서 실력을 녹슬게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봄~가을과는 다른 겨울 골프, 이참에 월동준비라도 보자.

▲사진=이달 5일부터 시작해 이미 많은 이용객을 유치한 남도골프투어.

◇춥지만 뭐? 추운 것 빼고는 전부 OK
손님만 오프시즌은 아니다 손님이 없으면 클럽도 오프시즌이다. 겨울 골프만의 아이템은 이러한 얼어붙은 발걸음을 녹이기 위해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무장할 수밖에 없다.

남도골프투어를 비롯해 여러 시·도에서의 골프투어와 많은 골프 클럽이 오프시즌 손님을 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마련했다.

국내 80여 개의 클럽이 최대 반값의 그린피로 평소보다 더 큰 혜택을 즐길 수 있는 겨울 특별 상품들을 준비했다.

방한 도구 무료 대여, 기온이 낮아질수록 할인폭이 커지는 할인 상품 등 골프 할인부터 가족들과 함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짜놓은 리조트들은 겨울철 추운데 어디 골프냐며 면박 받기 쉬운 골퍼들의 합법적인(?) 도피처로도 안성맞춤이다.

◇겨울을 잡는 골프업소
제주도의 라온GC( 27홀 · http://www.raon.co.kr )의 간판은 ‘날씨에 강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우선적으로 악천후로 라운드가 불가능할 경우 여행경비를 보상해주는 매우 파격적인 제도를 들고 나왔다.

지리적 이점으로 최상의 라운드 환경을 내세워 해발 130~180m의 낮은 고도, 동서남북 7개의 오름돌로 생성된 분지를 장점으로 겨울 골프인들을 유혹한다. 이 외에도 단순한 골프 클럽이 아닌 최상의 숙박 시설로 골프뿐만 아닌 다양한 관광지로써의 매력도 갖추고 있어 겨울철 골프인들이 주목할만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따듯한 골프 투어
추운만큼 역시나 따뜻한 골프가 매력적이다. 아마가세GC에서 일본 규슈 골프투어로 온천 골프 투어를 제공한다. 2박3일부터 4박5일까지의 골프투어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왕복 항공료, 그린피, 카트피, 온천호텔, 식사, 보험까지 100만원정도의 가격에 전부 누릴 수 있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운영한다.

그리고 가고시마, 미야자키, 나가사키, 오키나와등 예전부터 잘 알려진 골프 투어 장소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외에도 아직까진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고치현에서 골프 알리기에 나선다. 온화한 기후 덕에 겨울에도 체력적인 부담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현 내에 11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고, 호텔, 관광지등 뛰어난 인프라를 자랑으로 상대적으로 겨울철 골프투어 목적지로 자주 이용되는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에 도전한다.

▲사진=계절을 따지지 않는 스크린 골프,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겨울 골프이기에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없다면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다.

◇스크린 골프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은 스크린 골프다. 물론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스크린 골프 시설은 매력적인 시설이긴 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골프 클럽별로 진행되는 커리큘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 이용자의 만족도에서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직장인들의 부족한 시간과 골프에 대한 욕망을 모두 채워줄 뿐만 아니라, 겨울에 맞춰 스크린 골프들도 대대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주별 강사 초빙, 단순 연습뿐만 아니라 실전형 스윙 연습 등 다양한 내용으로 월 10~1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한 실력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KB은행의 골프펀(왼쪽)과 신한은행의 골프존(오른쪽).

◇소셜커머스, 제휴 카드
또 골프 관련 소셜커머스도 놓칠 수 없다. 지뢰를 피하는 것 또한 골프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큰 맘 먹고 투자한 시간과 돈을 무의미하게 날려버리거나, 불만족스런 서비스와 환경을 스스로 찾아갈 필요는 없다.

인터넷 골프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자 골프 소셜커머스엔 회원 간의 정보 공유는 물론 각종 제휴 사이트의 이벤트를 통한 추가할인, 단체 할인 등 여러 가지 혜택을 걸고 있다.

추위를 견뎌내는 사람들을 위한 코스도 있다. 겨울철 여러 클럽들이 동계시즌 그린피를 반값 가까이 할인해준다는 것은 위에서도 설명했다.

물론 여기서 그칠 수는 없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린피 할인은 물론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골프 전용 카드들도 있다.

KB의 골프 펀 카드, 신한카드의 골프 존 카드 등 골프전용 카드들은 그린피뿐만 아니라 주유비 할인, 공공시설, 테마파크, 영화 등 골프를 즐기며 생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카드를 개설했다.

◇실내 골프 연습
겨울철 골프 레슨도 있다. 토털골프문화기업인 (주)골프존( 공동대표 : 김영찬·김원일 · http://www.golfzon.com · 고객센터:1577-4333)이 동계 훈련 상품을 출시했다. 31일까지 판매되는 상품은 ‘롯데카드와 함께하는 99만원의 행복, 동계훈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실내에서 골프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개월 동안 24회의 레슨과 연습으로 스윙,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등 자세교정 클럽별 맞춤 스윙, 샷 연습을 통한 필드 라운드까지 다양한 단계의 강좌가 있다.

특히 이번 레슨 패키지에 사용하는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시스템은 골프존 아카데미만의 특화된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로 실제 라운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클럽별 연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습모드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국가대표 훈련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어 신뢰도를 더해준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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