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대한골프협회( KGA · 회장 : 허광수 )는 홈페이지( http://www.kgagolf.or.kr )를 통해 R&A(영국왕실골프협회)와 USGA(미국골프협회)의 2014-2015 골프규칙재정 개정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규칙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HDTV, 온라인 미디어 등 첨단 기술을 사용해야만 잡아낼 수 있는 볼의 움직임으로 선수들이 벌타를 받는 일이 사라진다.

데이비드 릭먼 R&A 이사는 “기술의 발전을 골프에 적용하려면 신중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은 스마트폰과 영상 기술을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명료하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USGA 관계자는 “골프의 규정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경기 리뷰는 사람들이 골프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USGA와 R&A가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R&A와 USGA의 골프규칙재정집은 2년 주기로 개정되는데, 이번에 개정된 재정은 2014년 1월 1일부터 유효하며, 총 87개의 개정된 재정은 3개의 신규재정, 59개의 개정된 재정, 조항이 변경된 1개의 재정 그리고 24개의 삭제된 재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R&A와 USGA에서는 개정된 골프규칙재정 중에서 중요한 4개의 재정을 발표문을 통해 소개했다.

① 재정 14-3/18은 선수들이 규칙 위반 없이 정해진 라운드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기상조건을 열람할 수 있도록 재정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이 신규재정이 선수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임박한 폭풍의 위협에 대한 정보를 열람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신규)

② 재정 18/4는 발달된 녹화기술들(예 : HDTV, 디지털 녹화 또는 온라인 미디어 등)이 볼이 움직인 후 다른 위치로 가서 정지한 것을 보여줬더라도, 그 당시 그 볼의 움직임이 육안으로 합리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면 그 볼은 움직인 것이 아니라고 재정하고 있다. R&A와 USGA는 비디오 기술장비의 사용에 대한 골프단체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비디오와 기타 영상자료에 대한 합동성명서를 발표했다.(신규)

③ 재정 25-2/0.5는 삽화를 통해 볼이 지면에 박힌 것으로 간주되는 상황을 명확히 하는 것을 돕는다.(개정)

④ 재정 27-2a/1.5는 선수가 잠정구를 플레이하기 위해 이전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권리를 상실하지 않고 약 50야드까지 앞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개정)

규칙위원회는 마킹할 때와 볼을 들었다 놓을 때 얼마나 정확해야 할지, 선수가 규정 위반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잘못된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을 시 처벌이 어느 정도가 적절할지 등을 고민해 2016년 개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골프협회에서는 현재 개정된 2014-2015 골프규칙재정집의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월 중순경에는 개정된 재정집이 배포될 예정이며, 2월 중순 2014년 레프리스쿨을 통해 관련단체 경기위원을 대상으로 개정된 재정 위주의 교육이 실시될 계획이다.

최양수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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