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헨릭 스텐손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이정선 인턴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3위 ‘사막의 왕자’ 헨릭 스텐손(37·스웨덴)이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4개의 파이널 시리즈 중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챔피언인 스텐손은 15일(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7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알레한드로 카니사레스(스페인)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스텐손은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오른쪽 손목을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닌 스텐손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스텐손은 16번홀(파4)에서 7.6m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는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스텐손은 지난 9월 끝난 2013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를 제치고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라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약 108억원)를 받았다.

또한 EPGA 투어 무대에서도 상금 랭킹 1위(237만9000유로)를 지키고 있어 미국과 유럽 양대 대륙에서 챔피언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스텐손이 이번 대회에서도 상금 랭킹 1위를 지키면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도 함께 받는다.

스텐손을 추격하는 올해 제113회 PGA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상금 랭킹 2위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쳤다.

상금 랭킹 4위인 이안 폴터(37·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2013 시즌에 최악의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지며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전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정선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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