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SM엔터테인먼트( http://www.smtown.com )의 인기그룹 엑소(EXO)가 또 몸살을 앓고 있다.

정체불명의 팬이 남긴 병역의무 반대투표가 검색순위를 치고 오르며 과거 과도한 팬들의 사생활 침범 사건들까지 들춰져 ‘또 EXO야?’라는 반응을 들으며 몸살을 앓고 있다.

한류 아이돌 문화가 생겨나며 더욱 더 커져가는 아이돌 문화 속에서 삐뚤어진 팬심과 그들이 낳은 안티 팬들이 제살을 뜯으며 아이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한 사이트의 글에 “우리 엑소 오빠들 대신에 일반인 남자들이 몇 년 더 복무하면 되는 거잖아요. 수련회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잖아요. 오빠들 군면제 될 수 있게 서명 부탁드려요”라는 글로 시작된 병역 반대 투표 유도글이 올라와 많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그 와중에 EXO의 화장실 침입이나 결혼식장 무단 침입 등이 다시금 불거지며 애꿎은 EXO에게 그 불똥이 튀고 있다.

EXO의 공식 팬카페인 EXO PLANET에서는 ‘엑소 군면제 서명운동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려 근거 없는 소란을 잠재우려 하지만 다수의 전례를 가진 소위 ‘사생팬’들의 소행이 아니냐며 의견이 분분하다.

사생팬은 말 그대로 사생활까지 전부 파해치고자 하는 해당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팬들을 말하는데, 이번에 불거진 EXO의 팬들은 그 과격성이 이미 위험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멤버의 가족의 결혼식까지 침입해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든 이야기는 이미 유명해져 있다.

이러한 사생팬들의 과격행위는 다수의 안티팬을 만들고 있는데 사생팬의 과격성 만큼 안티팬들의 대응도 이에 못지않다.

그리고 일부 네티즌의 주장은 이러한 안티팬들이 일부러 아이돌의 인지도와 명예를 떨어뜨리기 위해 자작, 조작글을 올린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본디 가져야 할 아이돌 문화는 팬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방적인 요구가 지나칠수록 서로가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소속사측은 과거 같은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이 사생팬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견디다 못해 벌인 폭행, 욕설이 한동안 구설수에 올랐을 만큼 이러한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팬들과의 협의, 소통의 기회를 만들 수 있었어야 했지만 소속사의 대처도 아쉽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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