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면 자신의 스윙을 스스로 알고 스윙에 맞는 클럽을 선정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손님 중에 20년 이상 골프를 하고 필자와 1년 전에 만나 골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레슨을 했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 이전에는 NS-Pro 950R을 사용하였는데 버쪽(버트 but : 그립 쪽의 샤프트 맨 앞이며 그립의 두꺼운 면을 말한다) 연장하여 X급으로 만든 샤프트로 본인에게 맞게 피팅하였다.

아이언 샤프트 연장 강도 올리기를 한 후에 아이언 샷과 퍼팅을 레슨한 결과 올해 초에 조그만 대회에서 1등 먹었다고 좋아했다.

그러던 중에 주위에 사람들이 연장된 샤프트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또는 엉터리 샤프트라고 비난하니 마음의 무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했다.

이번에는 KBS S급으로 교체했다.

며칠 사용하였는데 왼 팔꿈치와 오른 손목에 통증이 생겨서 아침마다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는다고 한다.

클럽 샤프트의 밴드가 아래에 있으니 허리 및 팔꿈치에 진동이 남는다고 그리고 탄도는 높이 뜨는데 그린에 서지를 않을 것이라고, 즉 백스핀의 량이 적어진다고 이야기 해 준다.

강한 샤프트는 다운 블로우(down blow)를 유도하지만 약한 샤프트는 오른 손을 사용케 한다고 본능적인 몸의 반응에 대해서 말하였다.

골프 잘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클럽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프로나 아마추어나 자신의 스윙에 맞는 골프클럽은 잘 모른다.

골프는 잘 할런지는 몰라도 클럽의 특성에 따른 스윙을 볼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자신의 스윙을 스스로 알고 자신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선정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

내 스윙에 맞는 클럽에 대한 경험치가 없기 때문이다.

스윙 역시 그러하다.

골프는 볼을 맞히기만 하면 주위 사람을 레슨하려고 한다.

왜? 그럴까?

자신의 몸을 체득된 현상이니 100% 맞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순수한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하고 잘못하면 초보자에게 독이 된다.

봉사가 길 가르쳐 준 셈이 된다.

골프를 잘하는 고수들은 레슨을 하지 않는다.

초보자 한 사람의 스윙을 분석하려고 관찰하면 자신도 모르게 초보의 스윙이 몸에 들어온다.

상대방을 레슨하고 자신의 스윙이 무너지는 예를 많이 보아 왔다.

투어 선수들은 레슨을 하지 않는다. 다만 레슨을 받을 뿐이다.

조금 아는 지식이 다는 아니다.

그러니 주위사람에게 지방방송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초보자가 골프에 대해서 정중하게 물어보면 아는 만큼, 느낀 만큼 이야기해주는 것이 골퍼의 예절이다.

※ 다운 블로우(down blow) : 톱 오브 스윙에서 내려친 클럽헤드의 중심이 최저점에 이르기 전에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다운 블로우에서는 볼에 백스핀이 걸려 탄도가 높아지며 떨어진 볼은 쉽게 멈춘다. 미들과 롱 아이언에서 사용되는 타법이다. 레벌 블로우(level blow)라고도 한다.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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