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내기 돈은 그 자리에서 다 써 버릴 수 있을 정도의 액수일 뿐이지 그 이상의 돈은 결국 도박이다.

- 미국의 법률학자 「제레미」-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
가장 일반적인 경기방법이다. 1라운드(18홀)의 총 타수(72타)로 승부를 결정하며 총 타수에서 가장 적은 타수로 18홀을 끝낸 플레이어가 우승자가 되는 경기이다. 프로 선수권대회는 이 방식을 택하여 1라운드 18홀(72타)을 4일간 플레이하여 총득점수(288타)로 경기의 우승자를 결정한다.

일반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실제로 볼을 때린 타수(그로스)에서 그 플레이어의 핸디캡을 뺀 타수(네트)로 승패를 결정하게 된다. 1위가 2인 이상인 경우 프로(프로는 핸디캡이 없다) 경기에서는 대회의 룰(rule)에 따라 연장전(플레이오프)을 실시하지만 일반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연장자나 핸디캡이 적은 사람 또는 최초 9홀의 성적이 좋은 플레이어를 우승자로 한다.

매치 플레이(Match play)
1홀마다 홀의 승자를 결정하고 18홀을 끝낸 상태에서 이긴 홀수가 많은 플레이어를 승자로 결정하는 경기이다. 일반적으로 1대 1일 경기이며 1홀을 이기면 업(up), 지면 다운(down), 비기면 하프(half)라 하며 18홀 승부에서 이긴 홀과 진 홀이 같을 경우 올 스퀘어(all square)라고 말한다.

18홀 중 10홀을 이겼을 때 그 플레이어가 승자가 된다. 따라서 18홀까지 경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A와 B가 경기할 때 14번 홀을 마친 단계에서 A가 5업(B보다 5홀을 승리)을 기록하고 있다면 B가 나머지 4홀을 모두 이겨도 1홀 차이 때문에 승리할 수 없으므로 14번 홀에서 경기가 끝나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스트로크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골프는 원래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시작된 것이다.

어게인스트 파(Against par)
기준 타수에 도전하는 매치 플레이(match play) 방식의 게임이다. 경기방법은 각 홀의 기준 타수인 파(par)에 도전하는 것으로 홀마다 파를 획득하지 못하고 보기이면 다운(-), 파를 기록하면 제로(0), 버디를 기록하면 업(+)으로 채점을 하여 각 홀마다 승부를 해 나간다.

이렇게 하여 18홀을 모두 끝마치고 최후에 몇 개를 업(up)했는지, 다운(down)했는지를 산출하여 업이 많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는 경기방법이다.

애버리지 스코어(Average score)
서로가 조를 편성하고 진행하는 게임으로 친선모임에서 안성맞춤인 경기이다. 네 사람이 한 조를 편성하고 한 조가 각 홀에서 친 네 사람의 합계 타수를 4로 나누어서 그 홀의 팀 스트로크로 한다.

핸디캡 역시도 네 사람의 합계 핸디를 4로 나누고 이것을 팀 핸디캡으로 하며 각 홀의 평균 타수는 사사오입(四捨五入)한다. 이렇게 해서 18홀을 라운딩한 후 순위를 겨룬다. 친선경기 때 개인적 또는 단체적으로 내기를 하는 게임방법이다.

꼴뚜기, 오징어, 지네
타수를 많이 낸 사람에게 주는 벌타 게임이다. 꼴뚜기 다리는 여덟개, 오징어 다리는 열개, 지네 다리는 어마어마(?). 한 홀에서 8타를 치면 꼴뚜기로 1점, 10타를 치면 오징어로 2점, 12타 이상을 치면 지네로 4점을 스코어가 좋은 사람에게 준다. 홀 매치(hole match)를 할 때 이 방법을 겸해서 하면 한 홀에서 타수를 많이 못 낸다는 장점이 있다.

툼 스톤(Tomb stone)
툼 스톤이란 묘 앞에 세운 비석을 말한다. 다른 말로 깃대 세우기 게임이라고도 한다. 골프장의 기준 타수에다 자신의 핸디캡(handicap)을 보탠 수를 자신의 소유 점수로 한다. 1번 홀부터 출발해서 그 소유 점수를 다 쓴 지점에다 자신의 이름을 적은 깃대를 세운다. 여기서 전사(戰死)했다는 뜻으로 묘비가 된다.

18홀을 마치고도 소유 점수가 남았다면 1번 홀부터 다시 소유 점수가 없어질 때까지 경기를 한다. 이것은 스트로크 플레이의 변형인데 타수가 아니고 1cm라도 앞으로 더 나간 사람이 이긴다는 방법이 재미있다.

낫소(Nassau)
18홀을 전반, 후반, 합계 등 셋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승패를 겨루는 게임방법이다. 스트로크 플레이나 홀 매치에서 모두 적용할 수가 있다. 물론 언더 핸디캡(under handicap)으로 겨루며 한 홀마다 스코어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전반에서 잘못했더라도 후반과 합계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데 재미가 있다.

전반, 후반, 합계 각각에다 볼 하나를 걸면 원 볼 낫소(one ball nassau)가 된다. 비율은 5백원이나 1천원 정도가 무난하다. 전반과 후반을 5백원, 합계를 1천원으로 걸면 ‘551열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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