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테이시 루이스가 중국 골프팬의 응원 문화에 실망감을 드러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세계 여자 골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우승 상금 27만달러)을 마치고 중국 골프팬들의 응원 문화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루이스는 ‘펑샨샨(중국)의 우승을 축하한다’면서도 ‘이번주 중국 팬들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중국 골프팬들의 응원 문화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다.

루이스는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장(파73·6596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 17번홀까지 1위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에 1타 뒤진 상태에서 18번홀(파5)에 들어선 중국 여자 골프의 에이스 펑샨샨(23·중국)이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막판 대역전극을 펼쳐졌다.

4라운드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다 잡은 우승을 펑샨샨에게 1타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다.

행운과 주변 여건마저 자신을 빗겨갔다고 생각한 루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뺏긴 기분이다”며 “갤러리들의 수준이 상당히 실망스러워 경기를 치르는데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이스는 트위터에서 ‘내가 퍼트를 놓을 때마다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와 신나게 떠드는 중국 갤러리 때문에 좀처럼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루이스의 감정 표현에 대해 세계 누리꾼들은 ‘루이스가 뛰어난 기량에 비해 매너는 좋지 않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달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LPGA 투어 3승을 거둔 루이스는 세계 여자 골프 랭킹 3위, 시즌 상금 랭킹 3위(171만달러), 평균타수 1위(69.56타)를 달리고 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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