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그랜드스포츠’와 ‘비테세’ 땅 위의 전투기들을 만나다

[골프타임즈=류효근 인턴기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는 수시로 바뀔 것 같지만, 의외로 자주 바뀌지 않는다.

또한 바뀌는 와중에도 그 타이틀을 항시 갖진 못하지만 더 많이 잡고, 오래 갖는 회사는 있기 마련이다.

부가티( http://www.bugatti.com )는 바로 그런 목적으로 차를 제조한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거의 독점 하다시피 했던 50~90년대의 ‘가장 빠른 양산차’의 타이틀을 최초로 뺏어와(부가티 EB110) 1992년 이후 속도갱신 경쟁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맥라렌, 쉘비, 코닉세그와 같은 경쟁상대에게 타이틀을 내준 적도 많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가장 빠른 차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고수하고 있는 부가티는 베이론 하나를 베이스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부가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라인업은 베이론, 그랜드스포츠, 슈퍼스포츠, 비테세로 나뉘어 있다.

베이론을 기본형으로 그랜드스포츠는 컨버터블형, 슈퍼스포츠는 고성능사양이며, 비테세는 그랜드스포츠 내에서도 별개의 라인업으로 보인다.

비테세는 최고시속 408.84km/h의 기록으로 모든 컨버터블 중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이며, 제로백은 2.6초로 속도만을 위한 차의 계보를 잇고 있다.

하지만 비테세를 비롯한 그랜드스포츠는 성능에서만 주목해야할 것이 아니라, 외향에서도 주목할 것이 있다. 바로 다양한 버전이 있다는 것.

비테세에서는 ‘장 피에르 위밀 에디션’은 6인의 전설적 레이싱 선수 에디션 중에서 첫 번째로 발매됐으며 사양의 변화 없이 독특한 배색으로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그랜드스포츠는 부가티의 소비를 책임지는 중동과 중국같은 지역의 스페셜 에디션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도자기로 유명한 KPM사와 협력한 작품 로블랑(L'Or Blanc) 에디션, 위롱(Wei Long) 에디션, 베르나르 베넷(bernar venet) 에디션 등의 다양하고 특별한 디자인을 발매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