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박승희 기자] 올해 헤어 트랜드는 애쉬브라운 컬러와 끝부분에만 펌이 들어가는 매직셋팅펌이었다. 탈색과 염색 그리고 장시간 가해진 열을 때문에 이미 우리의 머리는 지칠 대로 지친 상태. 게다가 날씨 또한 급격히 선선해지고 건조해지면서, 모발이 윤기를 잃고 푸석푸석해지기 시작하는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잦은 헤어 시술과 또 여름 내내 자외선에 자극을 받은 두피와 모발을 다시 찰랑찰랑하게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쉬운 일은 아니다. 건강한 모발 사수를 위한 3step 솔루션. 셀프케어로 손상된 모발과 두피를 극복해보자.

▲사진=꼬달리 젠틀 컨디셔닝 샴푸, 버츠비 베리 볼류마이징 샴푸 위드 포머그래넛, 팬틴 아쿠아 퓨어 샴푸.

◇1step. 무실리콘 샴푸로 두피 클렌징
하루에 한 번 꼴로 자주 머리를 감아야 좋다는 말이 있는 반면,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두피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사실 두피와 모발의 손상도는 머리를 얼마나 자주 감느냐가 아닌, 계면활성제, 실리콘, 파라벤 등 샴푸에 함유된 성분에 대한 손상과 머리를 심하게 문지르거나 손톱으로 두피를 긁는 등에 대한 행동이 두피에 자극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의 피지 분비샘이 막혀 되려 두피 트러블을 유발시켜 두피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견해다.

특히 최근에는 스킨케어 제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계면활성제’, ‘무파라벤’ 등의 문구가 샴푸에서도 자주 보이며, 윤기 나는 머릿결을 위해 샴푸에 필수로 함유된 성분인 실리콘을 배제한 무실리콘 샴푸까지 속속이 등장하고 있다. 실리콘, 계면활성제 등 강한 알카리성 성분으로 인해 세정력이 뛰어나 두피의 수분과 단백질까지 모두 씻어 내버리는 일반 샴푸와 달리 무실리콘 샴푸는 자극 없이 두피와 모공의 노폐물을 깨끗이 관리해준다.

꼬달리의 ‘젠틀 컨디셔닝 샴푸’는 식물 추출 성분의 천연 활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샴푸로 자외선에 지친 모발이나, 손상된 헤어, 트러블성 두피에 진정작용이 뛰어나다. 또한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실리콘을 무 첨가하고, 그레이프 씨드 오일, 호호바 오일, 와인 식초 등 천연 성분을 함유해 탈모성 두피, 민감한 아이의 두피까지도 자극 없이 클렌징 할 수 있다.

버츠비의 ‘베리 볼류마이징 샴푸 위드 포머그래넛’은 실리콘 대신 항산화를 돕는 석류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을 함유해 건조한 모발을 윤기 있게 가꿔준다.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은 제품으로 풍성한 거품과 순한 자연 향이 진정 효과를 준다.

팬틴의 ‘아쿠아 퓨어 샴푸’는 무 실리콘 제품으로 두피와 모공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영양 충전된 건강한 머리결로 관리해준다. 아몬드 오일 성분이 ‘클린 린스 테크놀로지’ 기술력과 결합하면서 뻑뻑함 없이 부드러운 머릿결을 선사해준다.

▲사진=맥스클리닉 버닝 헤어 에센스, 시세이도 마쉐리 아쿠아 듀 에너지 EX, 오가닉스 케라틴 오일.

◇2step. 헤어 에센스로 윤기 나는 머릿결 만들기
무실리콘 샴푸로 두피와 모발 클렌징을 마쳤다면, 다음은 머릿결에 윤기와 탄력과 수분을 넣어줄 차례다. 샵에서 트리트먼트를 받을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에센스만이라도 발라주자. 에센스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성분은 모발을 코팅시켜서 풍성한 수분과 윤기를 채워주고, 건강한 모발로 가꿔준다. 잦은 헤어 시술과 자외선으로부터 폭탄 맞은 빗자루 모발에 엔젤링을 선사할 때이다.

맥스클리닉의 ‘버닝 헤어 에센스’는 불포화지방산 60%를 함유하고 있는 식물성 오일에 가까운 마유 성분의 헤어 에센스. 사람의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과 비슷한 마유가 두피에 침투해 유막을 형성하고, 모근에 영양을 공급한다. 마른 모발, 젖은 모발 모두 사용 가능하며, 갈라진 큐티클에 흡수돼 충전물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면서 손상된 모발을 재생해준다.

시세이도의 ‘마쉐리 아쿠아 듀 에너지 EX’는 푸석한 모발에 집중 보습을 더해주는 젤리 수분 에센스. 마쉐리 주요 성분인 샴페인 허니 쥬레 성분이 수분과 영양 공급은 물론 모발 내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준다. 가벼운 젤리 제형이 손상 모발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풍성한 수분과 윤기를 채워준다.

오가닉스의 ‘케라틴 오일’은 풍부하고 윤기가 가득한 케라틴 단백질 성분이 모발 안 속 깊은 곳까지 코팅시켜 약하고 쉽게 끊기는 모발의 저항력을 강화시켜준다. 아르간 오일 성분이 자체적으로 빛나는 윤기를 더해주고, 더 길고 건강한 모발이 될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한다.

▲사진=DHC 스칼프 클렌징 마사지 브러쉬, 헤드스파 핸드프로. 탱글티저 브러쉬 컴팩트 스타일러.

◇3step. 더욱 스마트해진 헤어 툴로 집에서 셀프 두피 마사지
사실 두피는 피부만큼이나 더 약한 존재다. 자외선이 직사광선으로 내리쬐기도 할뿐더러, 피부처럼 아침, 저녁 시간을 투자해서 관리를 하지도 않기 때문. 그렇다고 때마다 꾸준히 마사지를 하기도 힘들고, 돈 들여 헤어샵에 갈 시간도 없다면 셀프 두피 케어를 해보자. 지압만 잘해줘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고, 트러블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손으로 눌러주는 것 보단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셀프 케어를 할 수 있다.

DHC의 ‘스칼프 클렌징 마사지 브러쉬’는 샴푸시 함께 사용하는 두피 전용 마사저로, 손으로 머리를 감을 때 보다 모발의 각질과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자극이 없도록 탄력 있는 고무로 만들어진 두피 케어 전용 브러쉬.

헤드스파의 ‘핸드프로’는 언제 어디서든 쉽게 지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마사저다. 사이즈가 작아서 휴대하기 편리하고, 두피 지압 외에도 여러 용도로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 다섯개의 갈고리가 두피를 자극하면서 혈행 촉진을 도와준다.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인한 두통에도 효과가 좋고,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다.

탱글티저의 ‘브러쉬 컴팩트 스타일러’는 빗기만 해도 모발에서 윤기가 흐르는 브러쉬. 높이가 다른 탄성이 있는 브러쉬를 교차 배치하여 엉킨 모발을 풀어주면서 모발의 큐티클을 부드럽게 정돈해준다. 모발을 억지로 당기지 않아 두피에도 자극 없이 빗질이 가능하다.

박승희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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