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동아전람-제33회 MBC건축박람회’ 화재 발생 현장.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29일 오후 5시 30분경 ‘동아전람-제33회 MBC건축박람회’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제2전시장 지붕 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해 화재 재난 매뉴얼에 따라 대피를 하게 됐다”며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세한 연기로 시작된 화재는 뿌연 연기가 건물 내부를 뒤덮었다.

뒤늦게 사이렌이 울리며 대피명령이 떨어졌지만 현장 진행요원들의 빠른 조치와 함께 관람객의 협조로 신속한 대피가 이뤄졌다.

제2전시관에 진행 중인 2013 서울 골프산업전, 2013 서울 스포츠·레저산업박람회, 제4회 서울 홈 & 리빙페어, 제2회 서울 판촉 및 선물용품 박람회 등 관람객 전원을 일제히 대피시켰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오후 5시 55분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긴급함 속에서 진행요원은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하지 않아 관람객들의 빈축을 샀다.

이후 관람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진행요원은 뒤늦게 주차요금은 징수하지 않고 차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킨텍스는 제2전시장에서 테러에 의한 화학물질 누출 및 화재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인근 소방서와 경찰서, 병원, 가스공사, 전력공사 등 총 22개 유관기관 175명이 참가해 일산 소방서의 지휘로 실제상황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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