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3 솔하임컵에서 둘째 날 유럽이 미국에 5점차로 앞서 있다. 미셸 위가 2013 솔하임컵 첫 날 포볼 경기 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미국과 유럽 대표팀의 여자골프 대륙간 대항전인 2013 솔하임컵 대회 둘째 날 유럽이 대회 2연속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유럽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파커의 콜로라도 골프클럽(파72·70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포섬 경기(2명의 선수가 편을 이뤄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한 뒤 이어진 포볼 경기(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5.5점을 추가해 2.5점을 보태는 데 그친 미국을 이틀 연속 압도했다.

양팀은 첫날 점수 3-5를 합쳐 중간 합계 점수 5.5-10.5를 기록하며 유럽이 미국에 5점 앞선 채 팀당 12명이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진행되는 최종일을 맞게 됐다.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한국명:위성미)는 브리타니 랭(28·미국)과 함께 포섬 경기에 출전해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베아트리스 레카리(26·스페인)와 맞섰다.

전반에는 계속 리드를 허용했으나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우위를 점한 뒤 17번홀에서 파를 잡으며 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미셸 위는 제시카 코르다(20·미국)와 한 조를 이룬 오후 포볼 경기에서는 카롤리네 마손(24·독일)-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을 만나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1990년 처음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솔하임컵에서 미국은 그간 8승 4패로 우세를 보였다.

미국은 2005년, 2007년, 2009년 연속으로 승리했으나 2011년에는 유럽이 우승을 했다.

미국 대표팀은 대회가 자국에서 열렸을 때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으나 올해는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유럽 대표팀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으며 처음으로 대회 2연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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