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골프는 1일부터 나흘간 ‘브리티시여자오픈’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사진은 박인비와 약혼자 남기협 씨가 30일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 18번홀 스윌컨 브리지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그룹]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이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메이저 퀸’ 골프 선수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 향한다.

박인비가 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 출전해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4승 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지금까지 남녀 통틀어 1930년 보비 존스(미국)가 유일하게 달성했다.

박인비는 ‘2013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Kraft Nabisco Championship),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Wegmans LPGA Championship), ‘제68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U.S. Women’s Open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거두고 메이저 대회 연속 3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3연승 자체로도 LPGA 역사상 63년만의 대기록이었으나, 거기에 멈추지 않고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 역사에 남을 기록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LPGA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최초의 ‘캘린더(Calender) 그랜드 슬램(한 시즌 메이저 4개 대회 우승)’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Career) 그랜드 슬램’(시즌 관계없이 메이저 4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 및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나면 올해부터 새롭게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의 결과에 따라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캘린더 그랜드 슬램’(Super Calender Grand Slam)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박인비는 지난 3년 동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연속 10위권에 진입했다.

2010년 공동 9위, 2011년 공동 7위에 이어 작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계속해 순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비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골프 지존’ 신지애(25·미래에셋자산운용)와 지난해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6·SK텔레콤)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이일희(25·볼빅)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낭자군에 대항해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 폴라 크리머(27·미국), 크리스티 커(36·미국), 안젤라 스탠퍼드(35·미국), 미셸 위(24·나이키골프·한국명:위성미), 캐리 웹(38·호주),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 카트리나 매튜(43·스코틀랜드), 청야니(24·대만), 미야자토 미카(24·일본), 미야자토 아이(28·일본) 등의 톱 랭커들도 참가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 대표 : 김동섭 · http://www.jgolfi.com )는 총상금 275만달러(약 30억원)을 놓고 진행되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를 1일과 2일 오후 9시, 3라운드를 3일 오후 10시 30분, 마지막 라운드를 4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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