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미경이 ‘KLPGA 2013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6차전’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권혜정 인턴기자] 준회원 박미경(42)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3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6차전’(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에서 우승했다.

박미경은 31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CC 파인·레이크코스(파72·57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70-71)를 기록한 박미경이 2위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리며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미경은 6번홀(파3·168야드)과 9번홀(파4·344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진 후반에서는 보기 3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박미경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우승은 처음이다. 배우려는 마음으로 출전한 시니어투어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고 가슴 벅차다”며 소감을 밝혔다.

KLPGA 경기위원을 맡고 있는 박미경은 “룰을 잘 알아서 유리한 면도 있었고, 최근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샷에 대한 믿음이 생겨 마음 편하게 경기했다”며 우승 요인을 분석했다.

25살에 취미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박미경은 골프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3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2004년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박미경은 2부투어와 3부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투어에 출전했다.

박미경은 “정회원이 되려는 꿈을 포기하고 지냈는데 시니어투어에 참가하면서 다시 꿈을 갖게 됐다. 이번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꼭 정회원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시니어투어 상반기 또는 하반기 상금순위 1위자(5개 대회를 모두 참가하고 평균타수가 74타 이내인 경우)에게는 정회원 자격이 부여되고 있다.

한편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였던 박성자(48)가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71-72)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티칭회원 김윤순(51)과 김희정(42), 원재숙(44)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니어투어 상금순위 1위인 이광순(44·볼빅)은 최종 합계 1오버파 145타(72-73)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며 ‘KLPGA 2013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7차전’은 8월 7일에서 8일까지 2일 동안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권혜정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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