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여자골프의 1세대 구옥희.[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지난 10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57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별세한 프로골퍼 구옥희 씨의 장례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葬)으로 치러진다.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한국여자골프의 1세대로서 골프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고인의 업적을 기려 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인은 골프계의 전설로서 한국 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초로 미국과 일본에 진출해 우승하며 후배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선구자 역할을 했고, 국내 투어에서 20승, 일본에서 23승, 미국에서 1승을 올려 총 44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LPGA의 발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떨쳤다.

또한 2011년도에 KLPGA 제11대 회장직을 지내며 골프산업 발전과 국내 골프대중화에 힘쓰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겨, 그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됐다.

KLPGA에서 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장례 일정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치러진다.

KLPGA는 구옥희 씨의 장례준비를 위해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장례위원장은 현 KLPGA 구자용 회장과 강춘자 수석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협회 대표로 지난 15일 일본에 건너가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장례절차 등을 협의한 후 한국에 운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운구일정은 16일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해 17시경에 인천공항에서 고인을 맞을 예정이다.

고인을 병원으로 모신 후, 16일 오후 8시경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18일 오전 9시부터는 영결식이 진행된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 서울병원(일원동 소재)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 위치한 선산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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