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박람회] 2013 서울국제도서전 성황리 종료

▲사진=2013 서울국제도서전.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국내 최대 책 잔치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 SIBF2013 · 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2013 · http://www.sibf.or.kr )이 성황리에 끝났다.

서울국제도서전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유진룡 · http://www.mcst.go.kr )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 윤형두 )가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COEX) A, B홀에서 열렸다.

‘책, 사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25개국 610개 국내외 출판사(공동 참가사 제외)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1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24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아동도서와 일반 도서를 포함한 출판 전 분야의 신, 구간 도서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다채로운 주제의 특별전,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연계 행사, 풍성한 볼거리 등을 알차게 제공하며 국내 출판문화 축제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관람객들의 책에 관한 소양 및 참여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으며 그 중 스크랩북 만들기, 북 바인딩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청장년층의 호응도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인도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인도 문화와 지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인도는 이번 도서전에서 1000여 권에 이르는 아동 및 일반 도서를 전시했고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를 포함해 7인의 인도 노벨상(문학, 물리학, 생리학, 경제학, 화학상 등) 수상자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인 ‘인도의 영혼들’을 비롯해 ‘인도 소설 속 인물’ 등을 선보였다.

또한 ‘마하트마 간디전’, ‘인도 일러스트 작가 삽화전’, ‘인도 영화 100년사 소개’, ‘가락국 아요디아 공주 특별전’ 등 인도의 전통과 이색적인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과 ‘인도 음식 맛보기’,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상영’ 등 인도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을 테마로 한 세 번째 특별전인 ‘조선 활자 책 특별전’은 조선시대 초기의 계미자부터 구한말의 연활자까지 금속 활자본 및 목활자본을 통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인쇄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일깨우고 조선시대 활자의 다양성을 소개했다.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외에도 도자기 활자, 바가지 활자 등 100여 종의 조선 활자 책을 전시한다.

올해는 ‘무녀도’로 대표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김동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철학과 문학세계를 돌아보는 전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애제자였던 박경리, 이문구 작가의 책과 유품도 함께 전시됐다.

그 외에도 ‘우리동네’, ‘골목놀이’등을 주제로 삽화(일러스트레이션)가 뛰어난 그림책을 전시하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북아티스트 5인이 참여한 ‘북아트 ‘0’의 담론전’ 등을 비롯해 그림책 ‘눈’, ‘가시산’ 등 2013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진행됐다.

또한 이번 도서전에서는 독자와 저자가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더욱 확대돼 호응을 끌었다.

‘저자와의 대화’는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되는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서 올해는 2013 동인문학상 후보에 오른 권여선, 이동하, 이승우, 김혜나, 정지아 작가와 201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인 박범신 작가 등 총 21명의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과 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