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찰리 위가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재미교포 찰리 위(41·테일러메이드·한국명:위창수)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우승 상금 111만6000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찰리 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12번홀까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전날보다 1타를 잃은 찰리 위는 4언더파를 쳐 중간 순위 공동 3위에서 공동 7위로 소폭 하락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폭우와 강풍이 동반된 기상 악화로 1시간 27분간 중단했다가 경기를 재개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7분 서스펜디드 조처를 내렸다.

찰리 위를 비롯해 이날 경기를 끝내지 못한 선수들은 다음날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1일 오후 8시 30분)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다.

통산 4차례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빌 하스(31·미국)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1위로 뛰어올랐다.

찰 슈워젤(29·남아공), 부바 왓슨(35·미국) 등 4명이 하스에게 3타 뒤진 6언더파를 기록하고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1오버파 145타에 그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세계 남자 골프 랭킹 2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14번홀까지 마친 가운데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4타를 줄여 순위를 50계단이나 대폭 끌어올렸지만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공동 57위에 그쳤다.

아시아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14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마스터스 역대 최연소 출전, 최연소 컷 통과 기록한 관톈랑(15·중국)은 이날 7타를 잃어 중간 합계 7오버파 151타로 공동 92위로 추락했다.

코리아 브라더스 중에는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한국형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15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가운데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재미교포 리처드 리(26·한국명:이희상)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미국 진출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이틀 연속 샷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컷 탈락을 눈앞에 뒀다.

전날 5오버파 77타를 친 배상문은 이날도 더블 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잇달아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로 경기를 마치며 중간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세계 남자 골프 랭킹 65위로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60위 이내 진입해야 2주 후인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3회 PGA US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배상문으로서는 자력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상문이 제113회 PGA US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일 열리는 US오픈 예선전인 섹셔널 퀄리파잉을 거치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PGA 투어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3·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는 4오버파 148타, ‘말춤 가이’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캘러웨이·한국명:한재웅)은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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